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6.5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tkdcnn.com/news/6384
발행일: 2018/07/31  국제태권도신문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이모저모
4일간의 열전 끝! - 한마당 하이라이트 팀 종합경연 경민대 2연패

“14장 기왓장 완파, 남자는 주먹!”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 우승자인 박영세 사범이 기왓장 14장을 완파하고 있다.

세계태권도한마당에서 태권도가 가진 응축된 힘을 그대로 보여주는 종목은 격파다.


그 중 주먹격파는 기본이자, 가장 완벽하게 위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올해 한마당에서는 한국나이 37세의 박영세(태권도고수회) 사범이 주먹격파 최 고수가 됐다.


박 사범은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Ⅰ‧Ⅱ 통합 부문에 출전해 예선에서는 12장의 기왓장 중 10장을 격파, 공동 5위로 간신히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예선과 달리 결선에서는 모든 기를 주먹에 집중한 채 정확한 동작으로 기왓장 중심부를 공략하면서 14장을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 사범은 “위력격파 중 주먹이 가장 으뜸이라고 생가한다”면서 “남자라면 주먹이지 않나. 성실하게 준비해왔다.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해서 그런지 잘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라고 얕보지 마세요! 손날로만 10장 격파”

손날격파 여자 시니어 Ⅰ․Ⅱ·Ⅲ·마스터 통합부문 우승자인 장세영씨의 격파 모습.

여자라고 얕 보다는 큰 코 다친다. 바로 태권도를 수련한 여성들을 두고 한말이 아닌가 싶다.


올해 한국나이로 23세인 꽃다운 청춘 장세영(고신대)씨는 한마당 손날격파 여자 시니어 Ⅰ․Ⅱ·Ⅲ·마스터 통합부문에 출전해 1cm가 넘는 두께의 손날격파용 석재를 10장이나 산산조각 냈다.


손날격파는 손바닥의 날에 기와 힘을 응축해 일격에 타격을 하는 동작으로 꾸준한 수련을 통한 단련이 기본이 되지 않는다면 타격도 제대로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신의 몸에도 상당한 충격을 입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이다.


장세영은 이러한 고난이도 격파 기술을 23세의 나이로 선보였다.


격파시에도 장세영은 숨을 고른 후 단 일격으로 정확하게 격파물의 중앙 부위를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태권도를 하는 강한 여성, 멋있는 여성의 이미지 마음껏 발휘했다.

 

“아킬레스건 파열, 무릎 십자인대 부상 딛고 종합격파 왕좌에”

부상을 딛고 종합격파 부문 남자 시니어 Ⅱ‧Ⅲ‧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흥교 사범의 시연 모습.

아킬레스건 파열과 무릎 십자인대 부상도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2018 제주 세계태권도한마당 종합격파 부문 남자 시니어 Ⅱ‧Ⅲ‧마스터 통합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흥교 사범(미래에셋)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 사범은 지난 2013년 군 복무시절 태권도 지도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았지만 8개월여간 휠체어에 의존해서 생활해야 했다. 그러한 고통속에서도 김 사범은 태권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부상을 딛고 태권도를 수련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올해 한마당에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어 격파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종합격파 부문에 출전했다.


종합격파는 공중 차기, 회전 차기 등 하체를 이용해 고난이도 기술을 선보이는 격파의 꽃이다.


김 사범은 이를 준비하면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도 시달렸다. 결선 당일에도 김 사범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했다.


부상 속에서도 김 사범은 가슴 딛고 뒤로 돌아 공중 2단 차기, 역회전 장애물 격파를 완벽하게 구사했고,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 사범은 “무릎 십자인대가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오는 등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경연이 시작되자 긴장해서 그런지 통증이 없어 원만하게 시연을 펼칠 수 있었다”고 부상이 자신의 태권도를 향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종합격파 달인, 박동영 사범 컨디션 난조로 아쉬움”

한마당 6회 우승에 빛나는 박동영 사범의 종합격파 시연 모습.

세계태권도한마당 종합격파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박동영 사범(백석대)이다.


백석대학교에서 인재를 양성 중인 박 사범은 현재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 코치로도 활약 중이다.


박 사범은 2003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4년, 2015년까지 한마당 역사상 총 6차례의 우승 중 4차례나 종합격파 부문 우승을 거머쥔 이 부문 최고수다. 박 사범은 현재 한국나이로 44세다.


20대와 30대 초반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종합격파에 40대 최고수인 박 사범이 참가한 것 만으로도 올해 한마당 종합격파 부문은 주목받았다.


이번 한마당에서 박 사범은 컨디션 난조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40대에도 꾸준한 수련을 통해 종합격파 부문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줘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박 사범은 “종합격파 종목의 참가자 대부분 30대가 되면 은퇴를 해 안타까웠다. 솔직히 부담이 많았지만 직접 실펀하는 모습으로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고령 참가자와 최연소 참가자의 연령차는 67세”

한마당의 최고령 참가자인 대한민국의 최덕수 사범이 최연소 참가자인 미국의 마이클 오웬 베이싱어를 안고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태권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태권도 한마당의 최고령 참가자는 대한민국의 최덕수 사범(74세)다. 이와 반대인 최연소 참가자는 미국의 마이클 오웬 베이싱어(MICHAEL OWEN BASINGER, 7세)다.


이들의 나이차는 무려 67세다.


국기원의 세계태권도한마당은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남녀노소, 종교와 이념, 국가의 경계를 떠나 태권도로 하나됨을 발휘하는 순간이 바로 한마당인 것.


제주 한마당에서는 최고령 참가자인 최 사범과 최연소 참가자인 오웬 군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최 사범은 이번 한마당 주먹격파 마스터 부문에 참가했으며, 오웬 군은 높이 뛰어 차기 격파 주니어Ⅰ 부문에 참가했다.


오웬 군은 4살에 처음 태권도를 접해 올해 3년째 수련 중이다. 시범단의 시범 중 높이 뛰어 격파하는 모습에 반해 이번 한마당에 참가하게 됐다. 


최 사범은 최연소 참가자인 오웬 군과의 만남에 “오늘 마이클을 만나고 보니 나이를 떠나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마이클이 비록 어리다고는 하지만 태권도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은 나 못지않은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 한마당에서 또 만나자”고 말했다. 이에 오웬 군은 “내년에도 참가하겠다”고 화답했다.

 

“경민대,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2연패”

2018 제주 세계태권도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1위, 3위를 차지한 경민대학교 선수단과 김원섭, 김영욱, 김상권 교수 등이 오현득 국기원장 및 오대영 사무총장, 최재무 기술심의회 의장과 함께 대회 2연패를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의 하이라이트는 팀 대항 종합경연 부문이다.


종합경연은 9~11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창작품새, 한번 뛰어 격파, 여러 표적격파, 회전격파, 창작격파, 위력격파까지 태권도의 모든 면모를 발휘하는 종합무대로 매해 대학과 군(軍) 선수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동작들과 연출, 기량이 돋보이는 무대다.


올해 종합경연은 경민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경민대는 결선에만 무려 3팀이 오르면서 이 부문 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신성호 주장 외 11명으로 팀을 만든 경민대학교 ACE팀은 결선 경연에서 배점이 높은 종합격파와 창작격파에서 완벽한 동작을 선보였고, 준비한 격파물 55장을 모두 완파하는 기량을 선보이며 평점 77.50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또한 경민대가 차지했다.


박상우 주장 외 12명으로 구성된 경민대학교 Bliss be the Best팀은 종합격파와 창작격파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으나, 일부 동작에 실수와 격파물의 완파 정도에 따라 점수를 높게 받지 못하면서 75.60점으로 2위에 올랐다.


경민대태권도시범단을 이끄는 김상권 교수는 한마당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세한대학교 시절에는 무려 팀 대항 종합경연 6연패를 이끌었으며, 경민대로 옮긴 후에는 경민대가 한마당 팀 대항 종합경연 부문에서 3회 우승을 하도록 견인하면서 이 부문 우수한 지도력을 입증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국제태권도신문의 최신기사   [ 다른기사 더보기 ]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나사렛대학교대회
대전MBC 계룡국제오픈태권도 대회 광고
2025국기원 온라인광고
태권도진흥재단
 
회사소개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