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신문]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강석한, 이하 서울시협회)가 이번엔 강 회장의 도 넘는 협회비 사용과 더불어 직원의 횡령 및 배임 의혹이 붉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강 회장이 직원들을 대동하여 과도한 출장을 다니며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된 협회비를 흥청망청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강 회장은 오는 13일(일) 개최되는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을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 회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 회장 취임 후 임원들에 대해 지급된 일비와 여비, 시합장 출장에 따른 숙박비와 식비 등 지출 비용이 확연하게 증가 되었음이 확인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별도의 협회 카드를 통해 임‧직원들과의 식사 및 차를 마시며 사용된 금액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 강 회장의 협회비 사용에 보다 합리적 사용과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서울시태권도협회 회장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또한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는 우리 속담이 있듯 현재 서울시협회 강 회장의 협회비 사용에 대한 문제점들이 논란인 가운데, 최근 협회 직원의 횡령‧배임 의혹까지 겹치며 강 회장의 서울시협회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론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
앞서 서울시협회는 K구 OO스포츠에서 신규 단체등록을 신청,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청에서 발급받는 체육시설업 신고증명서 상호와 업종이 규정에 맞지 않고 신규 단체등록금 삼백만원을 납부하고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는데, 이런 서류들이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관을 정식 도장으로 등록을 시켰으며, 국기원 심사 아이디도 발급되어 실제 국기원 심사까지 진행, 서울시협회에서 회원 도장들에게 지급된 코로나-19 지원금을 수령하는 등 여러 위법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어 현재 이에대한 감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협회 행정감사는 본지와의 통화에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 하기엔 시기상조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찾아내고 잘못된 부분을 명명백백 밝혀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2차 인사위원회가 진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여 솜방망이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팽배하다.
그 어떤 직업군보다 깨끗하고 청렴해야 할 태권도계가 이렇게 비리로 얼룩져있다는데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태권도계 윗물이 이토록 혼탁한데 학생들이 도대체 무엇을 배울까 심히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태권도계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국제태권도신문, tkdtimes@tkdcnn.com>
http://www.tkdcnn.com/news/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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