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내부가 시끌시끌하다. 그렇기에 국기원을 향한 외부의 민심 역시 조용할 리 없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리도 어지러운 시국이 국기원을 향해 이어지고 있는가?
그것은 바로 국기원의 ‘기본’과 ‘상식’과 ‘공정’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기원,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태권도 사범들의 고향이며 태권도 고수들의 성전인 바로 그 곳 ‘국기원’이 범죄자들의 소굴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한탄이 작금의 국기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로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태권도의 중앙도장으로서 일선 관장들과 자녀를 맡긴 학부모를 비롯하여 비태권도인들에게는 어떻게 인식될지, 참으로 개탄스러운 심정이다.
이렇듯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국기원에 과거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버젓이 이사회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사장 자리까지 차지하려 들고 있는데 그 누구하나 이 얽혀진 사슬을 끊으려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으니 태권도인으로서 자괴감이 들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열린 국기원 이사 후보자 공개모집 과정부터 전갑길 전 이사장은 철저히 계산된 시나리오를 가지고 움직였다. 과거 그가 몸 담았던 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의 전 회장과 9단회 회장, S대학교 교수 등 이사추천위원회에 본인의 팔과 다리를 심어 놓고 같은 직장에 다니는 이해관계에 얽힌 인물을 후보자로 선정하는 등 본인들 입맛에 맞게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 한 것. 그로 인해 그들이 얻으려 한 것은 무한한 권력과 과거 범죄를 저지른 그들 인성의 재탄생을 위한 일종의 ‘범죄경력 세탁’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전갑길 전 이사장에 대한 의혹들, △과거 광주구청장 재임시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 △전갑길 전 이사장이 국기원 이사를 지원했을 당시 관악구 모 정치인을 대동하여 장 모 이사추천위원장을 방문하여 압력을 행사 한 것. △지난 제6차 임시이사회 당시 국기원 재적 이사 21명 중 특정 1인을 제외시켜 이사회 개최 공문을 발송한 것. △이사장 투표가 진행 될 당시 해외 출장중이던 모 이사가 국기원 직원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1표를 행사한 것. △국기원 이사 후보자 모집 당시 국기원장의 공석을 빌미로 이사추천위원회에 낙하산 인사를 심어 후보자 선정 과정에 대한 업무방해 등 과거 저지른 범죄행위 등으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이사장 승인을 반려 받은 전 전갑길 이사장의 팔과 다리가 아직도 이사회 내부에 남아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데, 이동섭 국기원장은 하루 빨리 수사 기관을 통해 의혹들을 밝혀내고 책임자에 대한 마땅한 사후 처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전 전 이사장 못지않은 현 국기원 이사와 이사추천위원에 대한 과거 성추행·성범죄를 비롯하여 폭력과 음주운전, 사기전과 등 현재도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수사중인 자 등 각종 범죄경력 의혹 역시 철저히 밝혀내야 할 것이며, 국기원의 새로운 이사장 선출은 정통 태권도인으로 공명정대하게 선출해야 하며 새롭게 탈바꿈 시킨 이사추천위원회의 구성과정을 비롯한 모든 진행과정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다.
이래야 비로소 전 세계 2억만명의 태권도인들과 일선 태권도장 관장, 자녀를 맡긴 학부모와 비태권도인들에게 우리의 ‘기본’과 ‘상식’과 ‘공정’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배 칼럼니스트 주요 이력]
·(재)국제언론인클럽(GJC)·(재)기부천사클럽 상임부회장/국제부기자
·(사)대한민국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자문위원
·국기원 지도위원
·대한민국 경호협회 부회장(현)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서초경찰서 자문위원(현)
·(주)영진문화사 회장
·(주)헤리텍스타일 회장
·국민희망위원회 홍보단장
http://www.tkdcnn.com/news/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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