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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3/24  국제태권도신문
韓 태권도 대표팀, 난징 유스올림픽 출전권 달랑 ‘한 장’
남.녀 3체급씩 6명 출전해 1명 동메달, 역대 최악의 성적에 경악

2014 난징 유스올림픽 태권도 경기 세계선발전에서 한국팀은 남자 -55kg급에 출전한 주동훈만에 출전권을 획득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오는 8월 중국 난징에서 개최되는 ‘2014 제2회 유스올림픽(태권도)’에서 대한민국 선수는 단 1명밖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현지시간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제2회 유스올림픽 태권도 경기 세계선발전’에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남.녀 3체급씩 총 6명을 출전시켰지만 달랑 1명만이 동메달에 따내는데 그쳤다.


지난 ‘2010 제1회 싱가포르 유스올림픽(태권도)’에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인 출전권 1장 획득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국내외 태권도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현지 전문기자들은 이번 한국팀의 성적 하락 원인이 유스올림픽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선발전 1위자들이 아닌 2위자들을 파견한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해외 국가들과 달리 청소년 선수 육성 방식이 선수층이 많다는 안일한 인식으로 인해 선진화 되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한국팀은 첫 날 3명의 선수가 출전해 모두 예선탈락한데 이어 21일 세계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가 펼쳤다. 둘째 날 첫 날의 완패를 뒤집을 만한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첫 경기에 출전한 여자 -55gk급 박지승(서울체고) 선수가 64강에서 독일의 폴그만 마데리네에게 6대0 완패를 당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한국팀을 짓눌렀다.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남자 -63kg급 김재윤(서울체고) 선수는 64강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난타전 끝에 불가리아의 툴노브 다이엘을 13대 11 누르고 32강전에 과테말라의 마라시코스 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6대 4 점수차 승을 거둬 8위까지 부여되는 출전권 획득을 기대했지만 16강전 세르비아의 토믹 덴젠에게 고배를 마시며 탈락했다.


마지막 기대는 남자 -55kg급에 출전한 주동훈(부산체고) 선수에게 걸었다. 주동훈은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페디노크 이고르를 7대 4로 따돌리고 32강에 진출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크로아티아 말코비치 마르코와의 32강전에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끝에 13대 12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출전권 획득을 위해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16강전에서 주동훈은 ‘한 장이라도 가져가자’는 한국팀의 응원에 부응한 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베트남의 눙엥 콩딘을 맞아 얼굴 득점 3회를 앞세워 10대 3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8강에 진출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유스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주동훈은 메달권 진입을 위해 출전권 획득에만 그치지 않고 8강전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장위아 파드(네덜란드)를 12대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준경승에서 대만의 후앙 유 젠에게 15대 5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에서 4명이 출전해 금메달 3개를 수확했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단 한 장의 난징 유스올림픽 티켓도 확보 하지 못했다.


현재 한국팀의 유스올림픽 출전권 1장 획득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와 이번 대회 파견 국가대표팀을 준비한 태권도연맹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태다.


KTA의 방관와 중고연맹의 안일한 대회 준비가 만들어 낸 예고된 사태라는 것.


유스올림픽 출전한 한국 대표팀에 KTA는 후원자의 역할만을 했다. 나머지 선수들의 합숙과 코칭스태프 구성 등은 중고연맹에서 맡았다. 해외 선수들의 경기력 분석과 국제대회의 준비가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KTA의 경우 경기부를 신설해 국제경기력향상을 담당하기로 한 것과 올해 회장 직속의 경기력향상위원회 내의 전력분석팀까지 꾸린 점을 감안하면 이들 부서 및 기구의 운영이 효율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해외 국가들이 유스올림픽을 미래 올림픽 꿈나무들의 예비 올림픽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벤트 대회로 생각해 어떠한 혜택이나 지원도 하지 않은 대한체육회 등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내 단체들의 미흡한 대처와 인식이 미래의 주역인 우리 선수들에게 패배의식만 심어준 꼴이라는 것.  


성인 선수들만 아니라 유.청소년 선수들의 바른 육성을 위해서라도 이들의 국제경기력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KTA에서 우수고교 선수들로 주니어국가대표를 구성해 유럽 전지훈련 및 친선게임을 갖은 이유도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경기력향상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종주국의 자만심과 안일함을 뒤로하고 이제라도 해외 국가들의 선진 선수 육성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경기단체로서의 책임을 충실히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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