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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78kg급 금메달을 획득한 변길영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며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경기장에서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 셋째 날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5개의 메달을 싹쓸이하며 유스올림픽 선발전에서 구긴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종반으로 접어든 세계청소년태권도대회 3일째인 25일 한국 남자 대표팀은 학수고대하던 금메달 1개를 캐내고, 동메달 1개를 추가시켜 중간 메달집게 선두로 나섰다. 또한 여자 대표팀도 은메달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해, 이날 금 2을 획득한 영국과 막판까지 종합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틀 동안 No골드로 노심초사하던 한국 남자팀의 첫 금메달 변길영(부산체고)이 캐냈다.
남자 -78kg급에 출전한 변길영은 32강부터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했다. 고비라고 예상됐던 8강전 대만의 리 채 민을 상대로 2대0 앞선 상황에서 2회전 시작과 동시에 왼발 내려찍기 머리공격 1회 등 상단공격만으로 9점을 쓸어 담은 뒤, 3회전 시작 20여 초 만에 15대 1 점수차 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미국의 헨리 조나단과의 4강전은 변길영 공격력의 백미였다. 변길영은 경기시작 불과 12초 만에 뒤후려치기로 조나단 KO 시키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변길영은 이란의 오미디 아밀 후세인을 맞아 식지 않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변길영은 1회전 시작 30초 만에 왼발 내려찍기 머리공격과 왼발 받아 차기, 왼 앞발 몸통 공격 등을 성공시키면서 8득점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변길영은 시종일관 후세인을 공격한 끝에 13대 5로 압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남자 -68kg 이승구(강북고등학교)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승구는 16강전에서 다섯 번의 머리공격을 성공시키면서 2회전 15대2 점수 차 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벨라루스의 올라지슬라흐 할리진을 상대로 이승구는 1회전부터 머리공격과 상대선수의 몸통 공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7대7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든데스에 들어선 이승구는 왼발 앞발로 1득점하며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이승구는 이탈리아의 스피노자 데비드의 몸통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고전하다, 머리 득점을 연속 허용하며 3회전 4대 16 점수차 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남자-45kg급 지호선(강원사대부고)은 32강전 대만 수 하오 첸에게 8대 3패하면서 탈락했다.
여자 -59kg급에 출전한 한현정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현정은 8강전에서 이탈리아의 크리스타 가스파와 2대2로 비긴 뒤 서든데스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심판 우세승으로 준결승전에 올랐다.
한현정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 수위를 맞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한현정은 1회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2회전에서 머리와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4득점 앞서나갔다. 3회전에 들어서 한현정은 연속 머리득점으로 6점을 획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고, 결국 10여초를 남기고 13대 1 점수차 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한현정은 영국의 로렌 윌리암스에게 1회전부터 왼발 앞발, 받아차기 등의 몸통을 허용해 7점을 헌납했다. 한현정은 머리 공격으로 한점 차 까지 따라 붙었으나 윌리암스에게 머리 공격 3회 9점을 내주면서 17대 8로 패했다.
여자 -42kg 전진희(계산여고)와 -52kg 채수인(국제고)은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전진희는 8강까지 여유롭게 경기를 리드하면서 4강에 안착해 결승진출이 유력시 됐으나 전진희는 단신인 벨메조 이레네 테레세(필리핀)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전진희는 신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테레세의 스피드와 견제 발에 이렇다 할 공격을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몸통과 머리 득점을 허용하면서 8대4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채수인은 벨라루스 스비아 틸라나 파차부트와의 8강전에서 왼발 밀어차기 머리 공격, 왼 앞발 몸통 공격 등으로 상대를 몰아세운 끝에 9대1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채수인은 준결승전에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란의 키니아 알리자베 제누린에게 세 번의 왼 앞발 공격을 허용하고 이렇다 할 공격을 보이지 못해 3대 0으로 패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