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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6/19  국제태권도신문
내실 튼튼, 도장 효율성 극대회 초점 한마음 태권도장
김연문 관장 대기업 근무경험 살려, 태권도장 기업자동화 시스템 도입

제13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 국가대표팀 품새 부단장으로 선수단의 종합우승을 이끈 김연문 관장
  

대한민국에는 약 1만 8천여개의 태권도장이 존재한다.


태권도장은 말 그대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곳으로 경영, 운영 등과는 동 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실시하고 수련생들에게 태권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관장의 경영마인드와 교육철학이 중요하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한마음태권도장(관장 김연문)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도장 중 하나라고 하겠다.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인 LG에서 20여년간 재직하다가 지난 2000년 경기도 안양시 동안수 호계동에 한마음태권도장을 개관한 김연문 관장은 태권도를 비롯해 축구, 줄넘기, 검도, 바둑, 장기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국기원 국제분과위원, 연구분과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심판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월초에는 제13회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한국 국가대표팀 품새 부단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종합우승의 성적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소위 남들도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던 그가 갑작스럽게 퇴직을 하고 태권도장을 한 이유에는 남다른 태권도에 대한 애착과 새로운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태권도장을 운영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갑작스레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가 그만두고 태권도장을 한다니까 집에서 반대가 많았습니다. 먹고 사는 것에 지장이 없는데 왜 굳이 그런 모험을 하냐고 말이죠?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위 지인들께서도 반대를 많이 하셨죠”라며 “그러나 제가 어린 시절 태권도를 배우고 군대에서도 대표선수로 활동하고 하면서 목표로 삼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내가 원하는 방식과 내 교육철학을 토대로 태권도장을 운영하자는 것이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과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웠지만 대학과 취업에서 태권도를 전공으로 삼지는 않았다. 체육관에서 특기 및 취미로 태권도를 하고 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군대에들어가서는 태권도 장기를 살려 공군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졸업후 진로를 전공을 살려 대기업으로 정했다. 태권도에 대한 애착은 강했지만 그가 목표한 효율적인 태권도장 운영을 위해서는 이를 준비할 시간과 다른 직업에 대한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 관장은 “1998년 IMF시절 주변 회사들이 부도가 나고, 잘 일하던 지인들이 해고되는 것을 보면서 회사원으로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 나이가 40대였느니까 제가 태권도장을 하겠다고 목표를 잡은 나이도 되고 해서 태권도장을 개관하기로 결심을 하고 다른 도장들과 차별화된 운영과 교육을 하기 위해 매진해 2000년에 도장을 개관하게 됐습니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도장을 운영함에 있어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도장을 초반에 개관했을 때는 주위 텃세(?)도 있고 해서 도장 운영이 힘들구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수련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이 나더라구요”


그가 도장 운영 차별화에 성공하게 된 비결은 바로 기업형 시스템 도입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도장이 자리잡을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회사 생활을 통해 경험한 컴퓨터 활용능력과 각종 기업형 시스템 등이 큰 도움이 됐어요. 2000년대니까 당시만 하더라도 주위 관장님들 중에 컴퓨터 활용 능력이 우수한 관장님들이 계시지 않았어요. 그냥 문서 작업정도만 하실 줄 아는 수준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고들 했었죠. 처음 도장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전산화 정보화 작업이에요. 도장 수련생들의 출결상황과 입관일, 각종 기념일 및 행사 등의 데이터를 저와 사범들이 함께 개발한 도장 전용 프로그램에 전산화를 시키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을 쏟았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수련생들이 늘다보니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는 시간도 많이 들고 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나 우리 도장의 경우 처음부터 전산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게 됐고, 결과적으로 수련생들의 교육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게 됐어요”

김연문 관장이 태권도 수련에 앞서 수련생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다.
  
김 관장은 현재 약 1천 세대의 아파트 단지내에 3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마음태권도장 1관, 2관, 3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이동 거리는 채 400M가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는 보다 나은 작업환경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효율성을 극대화 합니다. 도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도장들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400M정도 됩니다. 약 1km의 직선거리에 우리 도장이 3곳이 있다고 보시면 편할 겁니다. 각 도장이 근접거리에 위치하다보니 우선 차량운행이 최소화 됩니다. 3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도보로 도장까지 다닐 수 있는 동선이 구축되다보니 사범들이 차량운행을 하지 않아도 되고 그만큼 수련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김 관장은 태권도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수련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운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화에 힘썼다.


“저희 도장의 경우 비율적으로 따지만 태권도가 40%, 줄넘기가 30%, 학교체육 30%의 비율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줄넘기의 경우 대다수의 수련생들이 지역 대회에 나가면 전원 입상을 할 정도의 기량을 가졌습니다. 태권도장에서 무슨 줄넘기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태권도장은 유소년 수련생들이 90%에 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은 체육관에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다른 또래들보다 건강하고 장대하게 성장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줄넘기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판이 계속 열려있게 함은 물론 스트레칭을 통해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죠. 줄넘기로 몸을 푼 후 태권도 품새 등을 시키면 몸이 풀린 상태에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운동의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김 관장은 제자들에게 태권도를 전공으로 권유하지 않는다. 엘리트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태권도는 특기 및 취미로 하고 다른 경험을 쌓으라고 충고한다.


“저도 태권도를 좋아하지만 태권도를 전공하지 않았고 진로 또한 태권도로 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경험을 쌓고 거기서 어느 정도 나에 대한 준비를 한 뒤에 태권도를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다른 분야의 경험을 태권도에 접목해서 더 좋은 태권도장을 할 수도 있고, 태권도 관련 직업을 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수련생들의 인생적인 측면의 시야를 넓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년 해외문화체험을 비롯해 국내 유명대학교의 견학,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독도사랑 국토순례, 안보교육을 위해 금상산 탐험과 극기체험을 통한 정신력 강화의 일환으로 약 25km의 거리를 걷는 행군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죠. 아이들이 높고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작은 행사보다느 큰 행사 위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마음태권도장 유소년 수련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 관장은 각 관 사범들과의 업무진행도 기업형 시스템으로 실시하고 있다.


“저희는 오전에 미팅을 해 전날 있었던 특이사항 등에 대해 토의하고 오늘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루를 엽니다. 업무에 있어서도 기업형 시스템 구축을 통해 컴퓨터를 통해 업무지시를 전달하고 각 관의 사범들은 업무일지를 매일매일 작성해 컴퓨터로 보고를 합니다. 회사로 따지면 전자결제 시스템인 것이죠. 각 관을 온라인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보니 업무협조나 전달이 상당히 빠릅니다. 각 관의 교육도 똑같이 진행될 수 밖에 없구요. 오늘 만약에 1관에 나온 수련생이 내일 2관에 가서 수련한다고 하면 저희는 가능합니다. 1관 사범이 2관 사범에게 해당 수련생의 교육정도를 전달하고 특이사항 등을 업무 전달을 통해 컴퓨터로 하다보니 스마트폰을 이용해 그때그때 확인이 가능하죠”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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