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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7/17  국제태권도신문
무주 태권도원 2023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난민선수 초청
모하메드 에마미(Mohammad EMAMI() 난민 선수 남자 +80kg 체급 출전

▲사진: 현재 펼쳐지고 있는‘무주 태권도원 2023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경기 모습.

지난 15일부터 개최된‘무주 태권도원 2023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대회에서 IOC Athlete Scholarship 수혜자 53인 중 한 명인 난민선수를 초청하여 경기를 진행한다.

IOC는 이란, 시리아 등 12개국에서 난민신청을 한 53명의 선수에게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들은 독일, 캐나다 등 19개 호스트 국가에서 파리 2024 올림픽의 출전권을 얻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그 중 태권도 팀에 속한 ‘모하메드 에마미(Mohammad EMAMI)’선수는 남자 +80kg 체급으로 랭킹 70위 밖의 선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이번‘그랑프리 챌린지’대회에 초청되어 17일 첫 경기를 가졌다.

에마미 선수는 16살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어 2009년 아시아 선수권 대회 등 주요 선수권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해 왔다. 그러나, 그는 모국인 이란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2018년에 캐나다로 망명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달라하라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여해 17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태권도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 참가를 위하여 지난 15일 무주 태권도원에 입촌한 그는 태권도진흥재단에 방문하여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 등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묻자 “태권도 선수로서의 신분을 잃지 않기 위해 참가했다.”고 설명하며, “난민, 특히 미국 난민들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낮은 랭킹의 어린 선수들이 그랑프리와 올림픽과 같이 큰 대회에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중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 관련 문제로 모국의 이름으로 출전할 기회는 잃었지만, 난민 신분으로서 올림픽과 판아메리칸(Pan American) 게임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난민 선수의 출전을 계기로 참가 선수들이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가지고 있는 모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 새로운 스타선수의 등용문이라는 대회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 태권도원 2023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남자 –58kg, -68kg, -80kg, +80kg와 여자 –49kg, -57kg, -67kg, +67kg 등 남녀 각 4체급의 경기가 진행되며 순위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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