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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16  국제태권도신문
발레호시 자매도시연합회 윌리엄 김(William Kim)회장, 국기원 공인9단 입신

[국제태권도신문]발레호시 자매도시연합회 윌리엄 김(William Kim)회장이 지난 8일(금)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에서 ‘제4차 9단 수여식’이 개최된 가운데 이동섭 원장으로부터 최고 단인 9단증을 수여받았다.

▲사진: 발레호시 자매도시연합회 윌리엄 김(William Kim)회장이 국기원 공인9단에 합격하여 9단증을 수여받고 그의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이날 수여식에는 국내 14명, 해외 5명의 태권도인이 9단증을 수여받았으며 그중 윌리엄 김 전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윌리엄 김 회장은 그의 나이 6살 때부터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지만 중학교 1학년 시절 부모님을 따라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가게 됐다. 하지만 태권도를 놓지 않으며 한인 최초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는 영광을 얻으며 팬암 태권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했고 미국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많은 수상과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 9단 심사가 저의 태권도 인생 중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심사를 준비하며 발목과 어깨에 부상을 입어 걱정도 많았고, 8시간의 거친 심사를 치르며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심사를 치르고 합격자 발표까지 하루하루 긴장의 연속을 보냈는데 합격을 확인하는 순간 가족들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노력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 회장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학도병 1기생으로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하여 국가와 민족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저희 아버지께서 지난 5월 천국으로 가셨다”며 “국가 유공자 이시며 태권도 9단 소유자로 언제나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해주신 저의 영원한 스승이자 아버지께 이 영광을 바친다”라고 밝히며 “입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특별 지도편달과 응원해주신 안재윤 사범님과 글렌 우에수기, 팀 맥휴 에게도 감사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소리 없는 그림자처럼 내조하며 도움을 준 저의 아내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켈리포니아 협회 회장과 제27대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이사장, 샌프란시스코 한인체육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발레호시 자매도시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태권도인의 긍지를 갖고 항상 주위의 모범이 되어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김종표 취재부장,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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