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WTF 월드컵 팀 대항전과 함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0일 장애인세계선수권을 개최했다.
WTF의 장애인 선수권은 역사상 첫 대회로 양질의 태권도 보급을 하겠다는 의지로 생각된다. 이는 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운동의 가치에 부합되기도 한다.
제1회 WTF 장애인세계선수권은 2009 월드컵단체선수권대회(6월 11일~14일)에 앞서 펼쳐졌으며 태권도의 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조정원 총재는 작년과 올해 특강 및 공개석상에서 장애인 올림픽에 태권도를 정식 종목으로 포함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누누이 강조해왔다.
사실상 태권도는 엘리트 경기를 위주로 발전해 왔으며 국내는 생활체육으로 유소년층을 주 대상으로 성장해왔다. 장애인부문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지난 5월 WTF 스위스 로잔 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이례적으로 IOC 자크로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로게 위원장은 “WTF는 IOC와 적극적으로 보조를 맞추는 모범적인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비교하면 현재의 태권도는 엄청나게 발전했고 훨씬 박진감 있는 경기로 변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TF가 국제경기단체로서 의무를 충실히 해왔고 조 총재 체제에서 보여준 내부 개혁과 태권도의 발전이 사실상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볼 수 있다.
WTF의 현 체제는 정권교체 후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간혹 물의를 빚거나 여론의 반감을 사기도 했지만 국제경기단체로서 역할과 의무에 충실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를 총괄하는 기구로서 태권도의 위상제고와 저변확대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태권도평화봉사단과 WTF 시범단의 순항 등은 조 총재 체제에서 거둔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2016년 올림픽의 태권도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10월 IOC 총회와 총재선거를 앞둔 WTF가 남은 기간 동안 또 어떠한 가능성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제보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