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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F 최중화 총재(좌)와 충청대학 이사장 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 오경호 |
태권도를 세상에 끄집어낸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故 최홍희 장군의 아들인 국제태권도연맹 최중화 총재가 작년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 입국했다.
최중화 총재는 입국 전 모스크바에서 갖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잔류를 위해서라도 WTF와 ITF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0일 입국한 최 총재는 3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내신 기자들과 태권도전문지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에 있는 ITF 총본부를 늦어도 2010년까지 한국으로 옮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 총재는 "북한이 주요 가맹국으로써 ITF를 지금의 단계까지 발전시킨 것은 맞지만 전 세계 120여개국의 가맹국 중 한 나라일 뿐이다."며 "아버님도 말씀 하셨듯이 ITF 또한 태권도의 근간을 한국에 두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고 간접적으로 자신의 정통성을 주장했다.
최 총재를 필두로 ITF와 WTF의 통합을 주장하는 국내 대표 인사로는 충청대학 이사장이자 한국대학태권도연맹 회장인 오경호가 있다.
주위에서는 이를 두고 "오 회장이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에 출마하기 위해 대학연맹 회장이 됐고, 이제 총재 선거에 자격을 득하기 위해 KTA의 이사로 들어가는 것만 남은 상태에서 최 총재로 하여금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대학연맹은 WTF를 근간에 둔 대한태권도협회의 가맹 경기단체인데 그 곳의 수장이 ITF를 한국에 끌어들어 국내 태권도계를 양분화 시키려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경제적인 측면만을 본다면 ITF 또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다.
ITF의 총본부가 한국에 입성하고 이어 국제대회 등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면 외화수입을 통한 이익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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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신 기자들과 태권도전문지 기자들이 최총재의 발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또한 과포화 상태라고 지적되고 있는 국내 태권도학과생들에게도 취업의 문이 확대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의 관광객 방문으로 약소하지만 경제적 효과를 일정부문 올릴 수 있어 기업형 시스템을 요구하는 현 정부체계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최 총재의 기자회견과 언론을 통한 통합제의 등에 WTF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협상 제안이나 만나자는 어떠한 제의도 없었으며 그저 자신들의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날 우연찮게도 동일 장소에 WTF 관계자를 포함한 태권도 유관단체 및 업체 관계자들이 방문했었다.
이 장소에서 만난 WTF 관계자는 최 총재의 이 같은 기자회견에 전혀 관심없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를 두고 태권도 전문가들은 "ITF는 우선 자신들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조직이 양분화 된 상태에서 WTF는 어쩔 수 없이 IOC위원인 장웅계 ITF랑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또한 WTF가 대표성이 있는 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통합은 무리이며,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고 WTF 체제로의 흡수 통합이지 같은 입장에서의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입장이다.
올림픽 잔류와 맞물려 10월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을 두고 정치적 전략이 우선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小)를 위해 대(大)를 희생시키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