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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WTF 세계품새선수권 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본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
세계적인 위상을 유지하기 위한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의 변화와 시도가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최초의 장애인선수권대회 개최와 프리스타일 품새 경기 도입이 바로 그 것이다.
태권도는 크게 겨루기와 품새 2개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근래에는 생활체육태권도의 발전으로 태권체조 및 창작품새, 연무 등이 발전하고 있으며 대학팀들과 국기원, WTF,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은 음악과 무용을 태권도에 접목해 딱딱한 품새시범과 재미없는 격파시범이 아닌 하나의 예술로서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
6월초 조정원 총재는 한국 언론을 통해 "단조롭고 지루한 태권도 품새 경기를 피겨스케이팅처럼 관중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종목으로 바꾸려 한다. 오는 11월 이집트 아스완에서 열리는 세계품새대회부터 프리스타일 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6월 9일(아제르바이잔) 열린 WTF 집행위원회는 제4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조 총재의 발언중 프리스타일이란?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창작품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기본 품새 동작에 자신만의 창작성을 가미해 난위도가 높은 기술을 사용 심판들에게 점수를 인정받는 형식이다. 피겨스케이팅과 체조에 가까운 판정 방식으로 생각 할 수 있다. 태권도의 형식 파괴 또는 정통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피하기 위해 태권도의 기본 동작은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최진우 기자, 제보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