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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5  국제태권도신문
서천군청 태권도팀, 대표선발전 경기지연 논란… 충남태권도협회 “정당한 절차 따랐다”
국군체육부대 선수 코치 자격 문제 제기… 10여 분간 경기 중단 초래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충청남도 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서천군청 직장운동부 태권도 팀이 경기 시작 전 코치 자격을 문제 삼으며 경기를 10여 분간 지연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충청남도 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서천군청 직장운동부 태권도 팀이 경기 시작 전 코치 자격을 문제 삼으며 경기를 10여 분간 지연 시켰다.

문제는 지난 11일 예산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도중 발생했다. 서천군청 측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국군체육부대 소속 우정수 선수의 코치가 현 소속팀 지도자가 아닌 고등학교 출신 지도자라는 이유로 충남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이후 경기장에 입장한 뒤 코트 진입을 거부하며 경기를 지연 시켰다.

해당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정수 선수는 흔들림 없이 서천군청 소속 선수를 2대0으로 압도적으로 제압, 당당히 충청남도 대표 선수로 선발되었다.

우 선수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대학부 금메달 수상자이자,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2025 세계군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급 실력자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 관계자는 “해당 대회는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대표 선발을 위한 공식 대회로, 출전 선수 지도자의 부재 시 출신 고교 지도자가 코치석에 앉는 것에 대해 대표자 회의에서 이미 합의한 사안”이라며 “서천군청 측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경기를 지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경기력보다 꼬투리를 잡으려는 태도는 지도자의 자질 문제로도 비칠 수 있으며, 향후 경기지연 행위와 선동 행위는 경기장 질서 문란 행위로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회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남 태권도계의 한 지도자도 “실업 팀 선수라면 실력을 기르려는 노력으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 또, 서천군청 선수들은 경기종료 후 시상식에 불참하고 경기장을 퇴장하여 참가자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며 경기 외적인 문제로 상대를 흔들려는 시도는 태권도인 특히 실업 팀 선수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하여 업무 방해 등으로 법적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혀 향후 법적 다툼이 있을 그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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