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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6  국제태권도신문
22년 외길 태권도 여성 관장의 진심, 부천고려태권도 신명희 관장 시니어 태권도로 '제2의 비상' 꿈꾸다

▲사진: 부천고려태권도장 신명희 관장(우측 첫 번째)과 시니어 수련생 모습.

최근 태권도 지도자 관련 불미스러운 소식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태권도인들의 자괴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묵묵히 실천하며 희망을 전하는 도장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22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부천고려태권도장 신명희 관장은 태권도의 대중화와 가치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지도하는 여성 태권도인이다. 경희대학교 체육학 박사이자 태권도 공인 8단인 신 관장은 대기업을 과감히 그만두고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택했으며 특히 시니어 태권도에 깊은 열정을 쏟고 있다.

▲사진: 부천고려태권도장 신명희 관장(좌측 첫 번째)이 시니어 수련생 수업을 하고 있다.

 태권도의 진심, 3대가 함께하는 도장

부천고려태권도장은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태권도 본질에 집중하는 교육 철학을 고수한다. 도장 복도 책꽂이를 가득 채운 동화책은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관장의 마음을 보여준다.

오랜 시간 진심을 담아 지도한 결과 이곳은 한 수련생이 자라 결혼하고 그 자녀가 다시 도장을 찾는 3대가 함께 수련하는 공간이 되었다. 두 아들을 4품까지 가르쳐 군대에 보낸 후 이제는 어머니가 직접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경우, 여고 시절 태권도의 추억을 잊지 못해 30년 만에 다시 도장을 찾은 중년 여성 등 연령을 초월한 수련생들이 신 관장의 지도 아래 땀 흘리고 있다.

 "공중에 날아다니는 기분" 시니어 수련생의 고백

특히, 시니어 태권도 수련생인 손○미 씨는 태권도를 통해 '제2의 건강한 삶'을 되찾고 있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군 훈련 중 실명, 두 번의 허리 디스크 수술, 심장 스텐트 시술까지 겪으며 몸이 경직되는 것을 느낀 손 씨는 노년 건강을 위해 시니어 태권도를 시작했다.

Q: 시니어 태권도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A: 노년의 내 건강을 챙기려고 했습니다. 50대 중반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두 번 했고, 심장에 스텐트까지 박았어요. 몸이 경직되어 순발력 있는 운동을 하면 노후에 다치는 일도 적어질 것 같아 태권도를 선택했습니다.

Q: 그렇다면 수련 전후의 변화는 있으신지요?

A: 지금은 공중에 날아다니는 기분입니다. 몸이 정말 가벼워졌고 발걸음 하나 뛰는 것도 가벼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요요. 허리를 두 번 수술해서 앞으로 구부리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땅에 떨어진 동전도 주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태극 8장의 발차기 동작을 할 때 '과연 내가 될까' 했는데 지금은 하늘을 날아가듯이 찹니다. 그만큼 몸이 좋아졌다는 얘기겠지요.

Q: 국기원 1단 심사를 앞두고 계신데, 소감은 어떠신지요?

A: 감개무량합니다. 태극 1장에서 8장까지 수련하며 '이제는 고려를 향해서 가는구나' 하는 아주 흐뭇함이 느껴지고 자꾸 태권도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꾸준히 수련해 몸이 단련되면 태권도를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유단자가 되어 노인 태권도를 꼭 지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내가 노인일 때 태권도 운동을 해봤기 때문에 이 실제 경험을 다른 노인분들께 좀 더 의미있게 전달하고 싶은 게 내 생각입니다.

▲사진: 부천고려태권도장 손○미씨가 국기원 심사에 응심하여 ‘품새왕’ 상장과 메달을 수여 받았다.

손 씨는 당당히 국기원 1단 심사에 합격하여 유단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으며 태권도를 망설이는 시니어들에게 “태권도는 어느 운동보다도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기본만 잘 배우면 상대 없이도 얼마든지 수련이 가능한 좋은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 초고령화 시대, 국기 태권도의 역할을 기대하며

신명희 관장과 손○미 수련생의 사례는 태권도가 단순한 무술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훌륭한 평생 스포츠임을 보여준다.

손○미 씨는 끝으로 “국기인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의 수련자가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들이 태권도를 즐길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지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편, 신명희 관장 역시 시니어 태권도에 대한 정부나 체육회의 바우처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태권도가 전하는 진심과 가치가 더 많은 시니어들에게 닿아 태권도를 통해 건강한 노년의 비상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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