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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1/12  국제태권도신문
박경환 회장 정보화 사업 폐단 보완 촉구
“차라리 과거 방식의 심사접수가 지역간 갈등 완화 할 수 있어”

시,도협회 전무이사들이 국기원이 심사질서 확립을 위해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만들길 촉구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협회 전무이사협의회 박경환 회장이 서울, 경남 등지에서 발생된 임의단체의 비승인 심사와 관련해 “정보화 사업의 폐단으로 오히려 심사질서가 어지럽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임의단체의 비승인 심사와 관련해 국기원 이승완 직무대행과 면담을 갖은 박 회장은 “전무들의 가장관심사는 국기원의 승(품)단 심사다. 우리의 목숨줄이나 다름없는데 국기원이 자꾸 심사 문제를 일으켜 우리의 생명줄을 옥 죄고 있다”며 “국기원에서 심사와 관련해 우리 전무들이 신경쓰지 않도록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박 회장이 심사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정보화 사업으로 인해 심사 인원의 탈 지역화가 높아졌고 정보화 사업의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10억원 이상 태권도인들의 혈세를 들였지만 인력감축은커녕 더 큰 문제를 도출시켰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또한 국기원 사무처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국기원에서 지역심사대행을 맡고 있는 각 시,도협회 전무들에게 지역심사위원장 활동비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데 서울은 임윤택 前 전무이사부터 현재 김태완 전무이사까지 이 활동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도데체 무슨 근거로 활동비 지급을 중단한 것인지 모르겠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싸우더라도 서로 업무적인 협조체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사무처가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형평성에 맞게 업무를 추진하길 촉구했다.


이근창 사무처장은 “활동비 지급과 관련해 자체 임원회의를 거쳤다. 서울시와의 마찰이 있는 바 임원회의에서 이를 잠정적으로 보류하도록 결정했다”며 “양 기관의 대립이 해결되면 미지급 전액을 지급할 것이다”고 답해 양 단체간의 대립으로 감정적으로 대처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김태완 전무이사는 “2월 14일과 9월 26일 두 차례 임의단체의 불법심사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국기원이 이를 묵인하고 방관했다. 장소협조를 한 것도 분명히 책임질 일이지만 2월 14일 임의단체가 심사를 집행하고 단증이 발급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로로 이 단체가 심사접수하고 국기원에서 심사를 볼 수 있었는지 반드시 규명해야한다”며 “우리가 심사접수 아이디, 비밀번호 변경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3개월 이상 아무 이유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9월 26일 심사와 관련해서는 이 처장에게도 전화로 문의하고 이를 문서로 답해달라고 했지만 국기원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전달하고 국기원 중앙도장에서 심사가 벌어졌지만 러시아 출장 중이었다는 핑계로 회피하고 있다”고 불법심사와 관련해 국기원의 규명이 있어야 함을 주장했지만 이 처장은 “2월 14일 심사는 금천구태권도협회 심사로 알고 있었다. 서울시와 금천구가 법적으로 대립중이었기에 우리는 법적인 조치가 끝나면 이를 받아들이려고 했다”며 “내가 아무리 생각이 없더라도 임의단체의 심사를 협조할 정도는 아니다”고 자신에게 쏠려있는 불법심사 책임 추궁에 대해 관련없다는 입장을 펼쳤다.


울산의 김화영 전무이사와 인천의 박운서 전무이사 역시 국기원의 정보화 사업의 폐단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김 전무는 “단증에 도장명이 찍혀 나가는데 몇몇 단체는 무슨무슨 협회라고만 명칭되어 나간다. 정보화 사업에 막대한 돈을 들였으면 제도적 보완장치가 있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심사접수시 탈 지역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했으며 박 전무는 “우리 인천에서 18개의 체육관이 타 지역에서 심사를 접수하고 있다. 지난해에 2만 5천명이 심사를 봤으면 올해는 2만명으로 줄었다. 신종플루에 일련의 사건들로 태권도 이미지가 실추 되고 문닫는 도장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누구보다도 국기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예방대책을 강구했어야 한다”고 안일하게 대처한 국기원을 질타했다.


국기원은 지난 5일 대한태권도협회와 시,도협회 9월 26일 임의단체 비승인 심사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 결과보고를 전달했다. 하지만 2월 14일 심사와 관련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9월 26일 장소협조만을 조사해 ‘수박 겉 핧기’ 식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심사문제와 관련해 시,도협회 전무이사들은 국기원측에 재발방지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다시금 요청할 방침이며 정보화 사업의 폐단이 심각한 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지책을 만들길 촉구했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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