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우리 사회를 크게 혼란스럽게 했던 사건 중의 하나가 인터넷 도박 파문이었다. 가뜩이나 경제 한파를 맞은 서민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일련의 크고 작은 사건 중의 하나 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다. 운동선수와 관련된 체육인들의 문제이고, 필자 또한 운동을 하는 체육인이기에 더욱 그렇다.
물론 나름대로 그들에게는 이 유가 있었다. 수 억 원에서 수십억이 넘는 돈을 쥐다 보니 도박에 큰 죄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고, 철저한 모 구단의 선수관리가 선수들의 사 생활을 압박했으며, 사소한 문제조차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답답하더라도 차라리 외출을 삼가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중독이 되었던 부분도 분명 있을 수 있겠지만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었다. 그 결과는 벌금으로 약식기소 되면서 큰 처벌을 받지 않고 최소화 되었고, 사실상 마무리 되었지만 당사자들은 공인으로서 그 모든 책임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학교 체육을 하는 선수들과 청소년들은 화려한 스포츠 스타들을 보며 꿈을 꾸고 성장한다. 선수들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중 500만 시대를 훨씬 넘는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연루된 이번 사건은 그 어느 종목의 선수들이 저지른 사건보다 충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 시대에서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제력이 없다면 운동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은 운동을 하는 선수라면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을 야기 시키는 선수들은 아무리 훌륭한 선수이고, 유망주라고 해도 또 아무리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며, 철저히 버림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터넷 게임이나 도박의 문제는 단지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이다. 얼마 전 드라마로 방영된“타짜”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판단력이 흐린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조직들의 싸우는 모습, 노름판의 손기술 등이 화려하고 멋지게 보였다고 한다.
학생들 사이에 화투가 유행처럼 번지자 학교는 비상이 걸려, 교사들의 교무회의나 학생 조, 종례시간에 학생들의“화투”문제가 자주 등장하여 교육을 시켰다고 한다. 서울 N고등학교는 최근 교무회의에서“화투열풍”의 심각성을 알리고 각 담임 선생님들에게 특별 단속을 당부했다고 하는 웃지 못 할 사건이 학교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또 일부 케이블 TV의 경우, 도박의 부작용을 경고한다는 미명 아래, 전직 타짜를 등장시켜 손기술 등을 세밀하게 보여줘 사실상 노하우를 가르치는 방송을 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타짜 기술”을 전수하겠다는 인터넷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고, 일부 카페의 회원 수는 1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일명 놀이 문화중의 하나인 고스톱의 경우 명절 때나 식구들이 모이는 날이면 의례히 모여앉아 재미삼아 했던 놀이가 이제는 인터넷의 발달과 일부 방송으로 인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이 발생되어 큰 사회 문제화 되어 버린 것 같다. 심지어 초등학생들 게임에서도 카드나 화투의 등장이 비일비재 하는 걸 보면 세상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필자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도박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일부 우리 태권도 지도자들도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재미삼아 즐기는 문화는 괜찮다고 보지만 직업적이나, 상습적으로 행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인터넷 게임과 도박 문제는 이제 우리 스스로 자제하고 자신을 컨트롤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도박 문화는 번져 간다고 하는데, 우리 스스로가 조심해야 하고, 우리 청소년들이 어려서부터 이런 문화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시키고, 그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지도자들 또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습관이나 문화가 우리 청소년들에게 대 물림된다면 이 사회는 온갖 부정부패와 온갖 범법자들만을 양산 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적어도 우리“체육인”우리“태권도인”만큼은 다시는 이런 문제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운 시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