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태권도 공인8단)
제8회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코치
제9회 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
2013년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단 코치
청소년 국가대표팀 상비군 전임지도자(2012년-2013년 현재)
경기도 교육지원청 태권도 전임지도자(2001년-현재)
전국소년체전 경기도대표팀 코치 다수 역임
이제 또 한해가 시작되었다. 갑오년 청 말 띠의 해! 이다. 말은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성격이 온순하기도 하지만 활달할 땐 매우 활달한 반전이 있는 동물 중 하나라고 한다.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 할 정도로 매우 영리한 동물이기도 하며 말띠의 경우 사회성이 좋고 현실에 잘 적응하며 생활에 매우 적극적인 성향이 있다고도 한다.
우리는 흔희 한 해가 시작되면 띠를 확인해 보고 신년운세를 보며 띠에 해당되는 동물을 살펴보고 그 동물의 기운처럼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덕담을 나누기도 한다. 필자는 2014년 갑오년 청 말 띠의 해를 맞이하여 “30초의 미학”과 “올바른 인성 함양”에 대한 주제로 신년을 맞이하는 인사로 대신해 보고자 한다.
〇첫 번째로 30초의 미학이라는 주제는 우리는 흔희 세상을 살다보면 끊임없는 결정의 순간을 맞게 된다고 생각한다. “30초 규칙”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의 유래는 미 대중연설가인 “호아킴 데 포사다라”는 사람이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저서에서 처음으로 인용하였던 말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어떤 일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섰을 때 정확히 30초만 생각하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험악한 표현을 하기 전에 그리고 술을 마신 채로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운전대에 앉기 전에 30초만, 길을 걷다가 주위를 살펴봐도 휴지통이 없어서 손에 들고 있는 쓰레기를 길거리 아무데나 버리기 전에도 30초만, 그리고 사소한 일로 혹은 술김에 누군가와 다투게 된 경우에도 30초만 더 생각하고 행동을 한다면 충분히 자신을 통제할 수 있고 후회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일은 없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접촉사고를 내서 길거리에서 다툰 어른들은 가정에 돌아가면 분명 한 집안의 귀한 자식들이며 존경받는 부모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길 한복판에서 접촉사고로 언성을 높이고 험악한 소리를 내가며 다투고 집에 돌아간다면 분명 불쾌하고 기분 나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음주운전을 하여 교통사고를 낸 사람이 나중에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사람을 다치게 하여 돌이 킬 수 없는 결과를 받는다면 이 또한 엄청나게 많은 후회를 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결정과 결단의 순간을 맞이할 때, 매 순간의 결정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매사에 30초만 더 생각하는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30초는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30초만 잘 활용하고 심사숙고 한다면 큰 화(禍)를 모면 할 수도 있고 일상에서 서로 다투고 갈등하고 불쾌함을 갖는 일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〇두 번째로 올바른 인성 교육 이라는 주제는 최근 우리 사회는 인성의 필요성을 외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주위 어디를 봐도 진정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학교 교과목에 인성과 관련된 윤리나 도덕과 같은 과목에서는 흔적만 남기고 있을 뿐이며 필요성과 중요성을 갖고는 있지만 현실은 늘 입시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고 있다.
올바른 교육은 지혜를 터득하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지식교육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총체적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아닌 오직 기능적이고 획일적인 주입식 교육의 인간이 대량 생산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이는 마치 미래에 맞춤 인간이나 규격화된 인간! 마치 로봇이 사는 인조인간 사회처럼 변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기까지 하다.
필자는 이 시대의 인성 교육은 가정 붕괴에서 왔다고 보며 건전한 가정이 수립되면 개인에서 국가까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본다. 다시말해 건전한 가정의 회복이 올바른 인성교육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은 가정이 붕괴되어가면서 개인사회로 변모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가던 가정의 모습은 거의 사라지고 원룸 증가와 주택의 소형화에서 나타나듯 그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구조 속에서 가정을 회복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워 보인다. 핵가족화도 그렇고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것도 그렇다.
결국 별도의 인성교육의 의미를 되찾고 별도의 인성 교육을 필요로 하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우리들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제시된 것이다. 가족과 함께 스포츠 경기에 참관하고 함께 땀 흘리며 운동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농어촌 체험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 속에서 가족 사랑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인성함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원시시대 이후 인류 문명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고 그 단계를 보면 개인과 가족 그리고 부족과 왕권국가로 발전되며 현재의 국가적 지구 공동체를 이루어 왔듯이 그 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규모의 확대이지 그 핵심은 바로 개인과 가족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홀로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 관계에 얽혀 있기에 가족공동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2014년 갑오년 우리 태권도인 모두는 첫 번째로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30초만 더 신중히 생각하고 올바르게 행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고, 두 번째로 올바른 인성교육은 태권도인들의 밥상머리 교육! 즉,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온 국민이 동참하고 행해지는 가족 사랑을 통한 올바른 인성함양의 전파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필자의 마음을 전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