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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기 국기원 감사가 최근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
국기원 최대행사인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에서 시민단체 대표와 몸싸움 및 욕설로 물의를 빚은 김철기 감사가 본인의 개인 친분과 비즈니스 관계를 이용 국기원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감사는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의 최측근 인사로 이미 지난해 감사 선임에 앞서 국기원 시범단의 유럽 파견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여행사를 업체로 선정하는데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국기원은 다수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가장 저렴한 비용의 여행사를 선정한 것이 김 감사의 ㈜아이보트 여행사라고 해명했지만 그동안 국기원 시범단과 관련해 단 한 차례도 사업 입찰에 참여한 바 없는 업체의 선정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올해 한마당과 관련해 김 감사가 논란에 휩싸인 것은 한마당 개막식과 환영만찬의 공식 공연 초청팀인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지휘자 임재식)과 관련해 개인 친분이 있다는 점이다.
김 감사가 대표로 있는 아이보트 여행사는 스페인을 비롯해 유럽 등의 배낭여행 및 연수 등의 패키지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김 감사는 비즈니스차 스페인의 방문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창단의 지휘자인 임재식씨와는 김 감사가 스페인에 방문하면 향응을 제공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고 전해졌다.
현재 밀레니엄합창단은 홍 이사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BBS중앙연맹 경기도내 일부 시들과 공동 주최하는 순회공연에 초청되어 내한공연을 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국기원과 한마당조직위원회의 부대행사에는 밀레니엄합창단의 공연계획이 잡혀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원 한 관계자는 “김 감사의 추천으로 개막식 공연에 합창단 공연을 넣는 것이 어떻겠냐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나왔던 것으로 안다”며 “공연 하나 더 집어 넣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판단에 조직위원회와 얘기가 되어 그렇게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합창단 공연이 문제가 되는 것은 개막식 공연 때문이 아니다. 환영만찬과 겸해 잡혀있는 합창단의 단독공연이 문제가 된 것.
이날 환영만찬이 끝나고 합창단은 동일장소에서 한마당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 공연직후 임재식 지휘자는 개막식 공연과 환영만찬 공연에 자신 합창단을 초청해준 김 감사에게 감사함을 표시했고, 김 감사는 이에 화답하면서 내빈들의 빈축을 샀다.
국기원 A임원은 “환영만찬과 이 공연은 국기원의 최대행사인 한마당의 부대행사다. 공연팀이 격려를 받고, 감사 인사도 전하려면 당연히 국기원을 대표하는 이사장이나 원장에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데 마치 김 감사는 자신이 국기원의 주인인양 공식행사에서 적절치 못한 행동과 언행을 했다. 이는 자신이 보좌하는 홍 이사장에게도 누를 끼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임원 B씨는 “감사란 무엇인가? 국기원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는냐를 감시하고 잘못되는 점을 지적해 건전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감사”라면서 “그런데 감사가 자신이 개인적 친분을 이용해 특혜를 주고 국기원 행사장에서 시민단체 대표라는 자와 몸싸움에 욕설까지 하는 행동도 모자라 때와 장소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고 다니는 것은 국기원 감사로써 본인의 직분을 망각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기원 일부 이사들은 김 감사가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연이어 물의를 빚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또는 국기원 명예를 실추를 이유를 들어 해임안을 상정할 수 있는지 정관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