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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먹격파 마스터통합부문 2연패 위업을 달성한 배길재 사범이 시상식에서 자신의 주먹격파 동작을 재연하고 있다. |
안산시 소속의 배길재 사범(51)이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경상북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먹격파 최고수 자리에 올랐다.
배 사범의 주먹격파 최고수 타이틀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부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배 사범은 22일 열린 주먹격파 마스터 Ι, Ⅱ 통합부문 결선에서 자신이 신청한 격파물인 12장의 기왓장 중 10장을 완파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먹격파 마스터 통합부문에는 2연패 위업을 달성한 배길재 사범과 2011년 한마당 우승자인 고복실(고양시) 사범, 2012년 한마당 손날격파 우승자인 김호진(무사회) 사범을 비롯해 김하일(고수회), 김석용(명성), 서병대(무사회), 김용갑(전남경찰청), 박명일(도인회), 최영희(학사태권도), 김경진(무인회) 사범 등의 내로라하는 국내 태권도 고수들이 참가해 격파의 꽃이라고 불리는 주먹격파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배 사범은 30여년전 군복무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양쪽 다리의 길이 차가 심하고, 장시간 서있거나 걷기 어려운 신체적 장애를 안고 있지만 태권도 수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마당에서도 주먹격파 최고수 타이틀을 차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많은 이들의 귀감을 샀다.
현재 배 사범은 안산시태권도협회장을 맡아 본인보다 몸이 불편하고 어려운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다.
배 사범은 주먹격파 최고수 자리에 오른 소감에 대해 “내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안산이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침체돼 있고, 모든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 한마당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안산시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통에 빠져 있는 유가족들과 지역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배 사범과 같이 최종 결선에 오른 김호진 사범은 배 사범과 같은 10장의 기왓장을 완파했지만 격파에 도전한 기왓장의 수가 배 사범보다 적어 2위에 그쳤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