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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여자 -46kg에 출전한 김소희 선수(홍)가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펠라에즈 선수(청)에게 몸통 득점을 성공시키는 모습. |
한국체대 김소희가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10월 1일 열린 여자 -46kg 출전한 김소희는 2011, 2013년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선수로 한국 선수 중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였다.
김소희는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4강전에서 필리핀의 펠라에즈를 상대로 1회전 초반 상대의 공격에 기습 뒷차기를 꽂으며 선취점을 따냈으며, 상단공격(머리)와 왼발, 오른발 득점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7대 1로 점수차를 벌였다. 2회전에서도 김소희는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하며 허점을 노렸고, 2회전 4초를 남겨두고 빠른 오른발 공격을 상대의 머리에 꽂으며 10대 1로 결승 문턱에 한발 다가섯다. 3회전에서도 김소희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펠라에즈에게 연속공격을 날렸으며, 3회전 중만 왼발로 상대의 머리에 공격을 날려 승부의 쐬기를 박아 점수 차 주심직권승(RSC)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김소희의 결승 상대는 대만의 린완팅으로 대만에서 촉망받는 신예 중 하나다. 김소희는 비슷한 체격의 린완팅을 상대로 초반 탐색전을 펼쳐, 1회전을 0대 0으로 마감했다. 2회전에서도 두 선수의 날선 공방은 이어졌지만 김소희와 린완팅 모두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득점 없이 2회전을 마쳤다. 승부는 3회전에서 갈렸다. 1회전과 2회전에서 체력소모를 크게 하지 않았던 김소희는 3회전 중반 연속공격으로 득점을 뽑아낸 후 왼발 공격에 이은 상단 내려차기로 연속득점을 올렸으며, 린완팅은 김소희의 쉼 없는 연속공격에 당황하며 자세가 흐트러졌다. 김소희는 수세에 몰린 린완팅에게 더욱 몰아부쳤다. 린완팅이 김소희 상단공격에 뒤로 주춤하던 찰나 빠른 발 몸통공격에 이은 상단공격을 한 차례 더 적중시키며 린완팅과의 점수차를 6점차로 벌렸다. 린완팅은 김소희의 상단공격에 좌초했고, 결국 경기는 10대 4 김소희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다.
김소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이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함과 동시에 첫 날 경기에서 노 골드(No Gold)에 그쳤던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