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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4 월드컵태권도국가단체대항전에서 한국팀은 청색 도복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이 오는 8월 열리는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 출전 국가들의 정한 상징적인 색을 하의에 적용하기로 했다.
WTF 기술위원회(위원장 정국현)는 회의를 통해 2016 리우올림픽에 기본 경기복인 도복의 흰색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색깔의 하의 착용을 허용키로 하는 안을 확정했다. 하의에 적용되는 색의 경우 단색(한가지 색)으로 통일하도록 했으며, 별도의 무늬와 디자인 변경은 허용하지 않키로 했다.
WTF의 발표에 따라 올림픽 태권도 경기 출전국가의 경우 자신의 국가를 상징하는 색깔을 한가지 정해 오는 4월 30일까지 WTF에 통보해야 한다.
WTF 조정원 총재는 오는 리우올림픽에 태권도만의 새로운 경기복 도입을 추진했었다.
지난달 12일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한 WTF 서울본부에서 열린 WTF 공인업체 워크숍에서도 조 총재는 리우올림픽에 반드시 새로운 경기복이 선보이는 문제가 시급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은 협력관계를 부탁한 바 있다.
당시 워크숍 참석한 공인업체들은 리우올림픽에 도입될 경기복 개발이라는 주문에 난항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가 도입되는 리우올림픽에 사용될 경기복의 개발은 단순이 기존 태권도복의 디자인과 색 변경이 아닌 전자호구와의 융화를 고려할 사안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어놓은 것. 하지만 기존 도복에 대한 색깔 변경 또는 일부 디자인 변경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WTF 양진방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그룹은 도복 색깔의 변경에 초점을 맞추고 내부적으로 도복 색깔 변경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위원회에서는 전체적인 도복의 색깔 변경을 허용할 것인지와 단순히 하의 색깔만 변경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하의에 한해서만 색깔변경을 허용하자는 의견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WTF가 도복 색깔의 변경을 허용한 것은 월드컵태권도국가단체대항전 대회로 이 대회는 청, 홍 2가지 색깔 도복의 착용을 허용하고 있다.
WTF가 경기복의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미디어 노출 증대를 위함이다. 흰 도복이 태권도의 역사와 상징적인 의미이기는 하나 TV중계시 도박 상의에 부착된 국가마크와 상의 후면 하단 부위에 찍힌 국가약칭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어느 국가 선수인지 구분이 힘들고 선수들의 다양한 기술 표현에 있어 흰 도복은 해당 기술의 화려함을 나타내기에는 화면 몰입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이번 WTF의 하의 색깔 변경 허용에 있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단색으로 제한하다보니 각 국가가 사용하는 상징적인 색의 중복이 많다는 것.
특히 다수의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청색, 홍색, 녹색, 노란색 등을 사용하고 있어 색깔 중복문제를 효율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사상 첫 올림픽에 선보이게 될 색깔 도복이 대중의 욕구를 얼마만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