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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3/04  국제태권도신문
국기원, 초짜 정치인의 놀이터인가?
얼굴 알리기 급급에 옥상옥식 권한 행사까지

국기원 전갑길 이사장(좌)과 이동섭 원장(우)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상징적 수장인 국기원장의 선출이 1개월여 지났다.


지난 1월 28일 실시된 국기원장 보궐선거에서는 태권도 9단의 국회의원(비례대표) 출신 이동섭 원장이 당선됐다.


이 원장의 당선 후 국기원은 연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원장의 동정을 내보내고 있다.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과의 만남, 태권도장 방문, 상벌위원회 구성, 대변인격의 홍보특별보좌관에 부대변인까지 신임 원장의 동정 중심의 보도자료가 넘쳐나는 상태다.


국기원은 전갑길 이사장과 이동섭 원장 투톱 체제다.


공교롭게도 전 이사장과 이 원장은 국회의원을 한 차례씩 경험한 정치인이다. 시기는 다르지만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 이사장도 그렇고 이 원장도 그렇고 이들이 새로운 직제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둔 것은 대변인이다.


전 이사장은 이사회를 대변한다는 목적으로 홍미화 이사를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국기원 직제에 정식 직제로 편입되지는 않지만 대변인을 두고 이사회의 홍보 역할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기원 이사회 이후 2~3차례 홍 이사가 대변인 격으로 기자들을 대상 언론브리핑을 한 것을 빼놓고는 대변인의 역할은 없었다.


이 원장도 최근 대변인을 뒀다.


홍보특별보좌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국내와 국외로 나눠 대변인 역할을 맡겼다. 이뿐만 아니라 부대변인까지 두고 대변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변인은 정부와 부처, 정당 등에서 공식 성명이나 비공식 태도를 발표 또는 설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국기원의 대변인 역할은 과거부터 홍보부서에서 담당해왔다. 그렇다고 대변인을 두고 홍보부를 폐지한 것도 아니다.


최근 국기원은 언론을 상대로 반론 안내문을 내어놓았다. 대변인 제도를 두고 비판적인 견해를 담은 기사에 대한 반론이었다.


이 원장이 옥상옥식의 자리주기가 아니라 진정 대변인 제도를 활용해 국기원 운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심산이었다면, 이들 언론을 대상으로 한 반론 안내문은 대변인의 이름으로 또는 성명으로 나왔어야 한다.


아니라면, 대변인이 자신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해당 언론을 대상으로 대변인 제도의 당위성을 설파했어야 한다. 하지만 이 원장의 대변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 원장의 대변인뿐만 아니라 전 이사장의 이사회 대변인 또한 대변인의 역할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단순히 이사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홍보부서 담당자만으로도 충분했을 터.


국기원은 현재 당면한 과제가 많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한 국내외 심사인원의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등의 유관단체와의 차별화된 포지셔닝,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개편 등 이사장과 원장이 투톱으로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 막중하고 시급하다.


현재 전 이사장과 이 원장이 보여주는 모습은 전형적인 초선 정치인의 모습과 사뭇 다르지 않다.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심도도 낮은 보도자료를 보내고, 자리 나눠먹기식의 옥상옥 구조로 인사권한을 행사하고, 마치 하루에 자신과 관련된 긍정적인 보도가 1회도 안되면 안될 사람처럼 국기원을 놀이터로 생각하는 듯 하다.


국기원은 지난 1년간 원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 임원 선임을 둘러싼 헤게모니 등으로 순수한 목적사업을 위한 청사진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과 원장 투톱 체제가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현 시점에서 전 이사장과 이 원장의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초보자식의 운영이 아닌, 3년, 5년, 7년, 10년 등으로 국기원의 청사진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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