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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제5회 코리아오픈 개회식에서 홍준표 회장이 선수단을 향해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김운용 前 IOC 수석부위원장의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 명예회장 추대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7일 KTA 홍준표 회장은 전국 16개 시도협회 회장단과의 만찬에서 "김운용씨 만한 국제 스포츠 외교 감각을 가진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회장단 여러분의 뜻이 모아진다면 김운용씨를 KTA 종신명예회장으로 추대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 종목으로 유지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바람이 불고 있어 홍 회장은 “IOC내의 정서를 생각해 태권도 잔류가 확실시 되는 시점인 10월 이후 김운용씨의 명예회장 추대를 생각중이다.”고 시간의 제약이 필요함을 주장했었다.
18일 코리아오픈대회 환영만찬회에 나선 홍 회장의 김운용 명예회장 추대는 깜짝 발언에 가까웠다.
내빈으로 참석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낫 인드라파나 IOC 위원 및 200여명의 해외 태권도인들과 KTA 임원들 또한 이 발언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금새 참석자 전원의 박수갈채로 이어져 감동적인 모습을 자아냈다.
이날 홍 회장은 “태권도를 지금까지 발전시키고 국제스포츠계의 거목이라 할 수 있는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추대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해외 사범들과 참석인사들은 화답하듯 홍 회장의 발언에 감동과 환희의 박수갈채를 보냈다.
10월 이후로 예상됐던 김운용 명예회장 추대작업이 이 자리에서 갑작스레 나온 것은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서 2016년까지 태권도 잔류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 결정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현 위원장인 자크로게와 김운용 前 IOC 수석부위원장의 관계를 고려해 행여나 태권도 잔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했던 홍 회장의 우려가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홍 회장의 김운용 명예회장 추대 건은 지난 4월에도 말했듯이 종신이다.
KTA는 홍 회장의 깜짝 발언으로 다소 당황하는 눈치지만 10월 예정이던 상황을 2개월여 앞당긴 것이기에 무리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및 큰 틀의 태권도 개혁을 천명했던 홍 회장의 행보와 김운용(前 대한태권도협회장, 초대 국기원장, WTF 창설총재, IOC 수석부위원장)의 태권도계 복귀를 두고 일각에서 찬반논쟁이 일고 있지만 코리아오픈에 참석한 대다수의 해외인사들은 “진정 태권도가 세계화로 나아간다는 징조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