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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8/08  국제태권도신문
KTA, 아시안게임에 死活
김철오 직무대행, 직접 현지 지도하며 경기력 강화 주문

대한태권도협회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앞에서 직접 발차기 동작을 취해가며 훈련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태권도)’에 사활을 걸고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7월 29일 최종선발전을 통해 남녀 각 6체급(남자 -54kg급, -63kg급, -74kg급, -80kg, -87kg급, +87kg급 /여자 -46kg급, -49kg급, -53kg급, -57kg급, -62kg급, -67kg급) 총 12명에 대한 대표 선수 선발을 마친 국가대표팀은 즉각 대표팀을 소집하고 훈련파트너 12명과 함께 강원도 태백 함백산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 입촌했다.


김종기 총감독을 필두로 김현일, 맹성제 코치는 남자팀을 김용수, 박정호 코치는 여자팀 훈련을 총괄하며, 박선미 코치와 김한나 트레이너는 각각 행정과 의무로 세분화해 대표팀을 맡고 있다.


올해 대표 선수 중 종주국의 기대주로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는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63kg 이대훈과 여자 -46kg 세계 1위의 김소희, 남자 -54kg 김태훈 등으로 KTA는 12명의 선수 중 전원 메달권 진입을 기준으로 최대 6명의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우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이란과 중국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대회에서 한국에 은메달 2개 차로 종합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을 위협하는 최고 국가다.


특히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아 한국팀의 주요 경계 대상 중 하나다. 남자의 위협 요소는 이란이다. 이란은 선수들 중동 특유의 큰 신장과 무지막지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어 남자팀의 목전까지 위협하는 추세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 선수가 벨트 훈련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2년만에 홈에서 펼쳐지는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국제경기력 약화를 타파하겠다는 심산으로 대표팀의 막바지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대표팀의 첫 훈련지로 태백을 선택했고, 다른 대회에 비해 합숙기간도 8월 17일까지로 조금 늘렸다.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는 의미다.


태백은 선수들이 여름에 체력훈련을 하기에는 최적화된 장소다. 해발 1,330m에 위치해 선선하고 습도가 낮으며, 선수촌 초입에서 선수촌까지 약 5km의 크로스컨트리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폐기능과 근력, 지구력 강화로 1회전부터 3회전까지 풀타임 전력을 다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의지다.


8월 6일 태백선수촌을 방문하니 코칭스태프의 의지처럼 체력 강화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도입한 벨트 훈련은 크로스컨트리에 이어 실내에서 선수들의 근력과 스피드, 지구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태권도 선수들에게 최적화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 벨트 후련 기구를 개발한 김현일 코치는 “2009년부터 용인대 선수들의 훈련에 도입했으며, 지난 올림픽을 앞두고 체력 강화를 위해 대표팀에 도입했는데 그 효과가 좋다”며 “일반적으로 레슬링이나 유도 등이 고무튜브를 고정해 당기거나 타이어를 메고 운동장을 뛰는 등의 훈련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단이 필승을 기원하고 있다.

이날 태백선수촌에는 KTA 김철오 전무이사 직무대행도 함께 자리를 했다.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그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들을 격려하고 코칭스태프와 훈련계획에 대한 협의를 하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김 대행의 부담감은 매우 크다. 7월 1일부터 전무 대행으로 협회 업무를 총괄하는 김 대행에게는 아시안게임의 성적 부진의 고스란히 회장과 자신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화살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팀 소집 얼마 되지 않아 그가 태백선수촌을 급하게 찾은 것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내내 대표팀의 공식 훈련 스케줄을 함께하며 대표팀 훈련을 지켜봤다. 본인 역시 경기인 출신으로 국내외 지도자 생활을 했던 터라 새로운 훈련 기법이 보이면 그 효과에 대해 코칭스태프들에게 질문하는 등 열의도 들어냈다.


김 대행에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국제경기력 강화를 위한 ‘이미지 트레이닝’이다. 현재 각 국가들의 대표 선수가 결정됨에 따라 출전 선수들은 체급별 최대 라이벌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경기력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어 현 상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상태다.


김 대행은 이 점을 부각하며, KTA에서 분석한 상대 선수들의 정보를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강조했다. 짧은 시간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의 전력 분석과 이에 따른 이미지 트레이닝이 시급함을 강조한 것.

 
김 대행은 이튿날인 7일 오전에는 대표팀의 오전 훈련에 함께했다. 우천 관계로 크로스컨트리 훈련을 참관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의 훈련 스케줄을 꼼꼼히 확인하며,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강구를 주문했다.


대표팀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기 총감독은 이번 대회의 성적에 대해 조심스럽게 “금메달 7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소 4개, 최대 6개의 금메달을 내다보고 있는 KTA보다 더 상향된 성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들어낸 것.


이번 아시안게임은 김태환 회장과 김철오 전무 대행, 김종기 총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에게는 반드시 최고의 성적을 내야하는 마지막 관문이기도 하다.


김 회장과 김 대행의 경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른 책임론에 대핸 후폭풍이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 있고 대표팀의 경우 오는 10월 전 코칭스태프들이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거취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또 지난 2009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한국 선수들의 국제경기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그동안 자리잡은 한국의 선수 육성 체계가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KTA의 운명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들의 과연 어떠한 성적을 거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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