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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한국 간판 프로골퍼 김세영(우)양을 태권도로 키워낸 김정일 관장(좌) |
역전의 여왕이자 차세대 한국 여자골퍼인 김세영(22, 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세영은 한국시간 9일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골프장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 마지막 날 다섯 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무려 다섯 번이나 역전 우승을 차지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의 저력은 이번 대회 연장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18번홀에서 벌인 첫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버디를 낚아내며 유선영과 아리야주타누간과를 물리치고 자신의 LPGA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의 장점은 안정적인 하체에서 나오는 장타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끊기로 태권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영의 아버지는 서울 금천구에서 약 20여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한 김정일 관장으로 금천구태권도협회장과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상벌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임윤택 전무이사는 김세영의 골프선수로서의 장래성을 보고 서울시협회 임원들과 함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기도 했다.
김세영은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공인 3단까지 수련에 매진했다.
이 당시 태권도를 하며 단련한 하체와 끊기, 정신력은 김세영이 골프 선수로 활약하면서 더욱 부각됐으며, 161cm의 단신이기는 하지만 탄탄한 하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장거리 드라이버샷은 타 선수의 추종을 불허하며 명실공이 김세영의 수식어로 남았다.
김세영은 국내무대에서도 무려 다섯 차례나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역전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승부욕이 강하고, 어린시절부터 배우고 익혀온 태권도의 백절불굴 정신이 남아있어 ‘이길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끝까지 한다’는 정신력이 뒷받침 되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승부근성을 들어내며 역전을 일궈낼 수 있었다.
김세영의 아버지 김정일 관장은 김세영의 역전 우승 원동력을 ‘태권도’라고 말한다. 아버지 밑에서 태권도를 배우던 김세영은 중학교 2학년인 지난 2006년,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최연소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촉망받는 신예로 떠 올랐다. 이후 2007년과 2009년에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한국 골프 국가대표에 선발됐으며, 2011년부터는 KLPGA에 들어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다섯 차례나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올해 초 LPGA 데뷔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김세영은 각종 대회에서 언론 등과의 인터뷰에 꼭 자신이 어린시절 태권도를 배운 것을 빼 먹지 않고 말 할 정도로 골프선수지만 태권도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태권도를 통해 기초체력 증가와 정신력 강화 등을 만들어 왔다는 차세대 프로골퍼 김세영.
앞으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둬 태권도가 모든 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박준희 기자, tkdtimes@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