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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5/03  국제태권도신문
태권도계 갈등 부추기는 제3세력 무엇을 노리나?
내부문제 외부로 확대해 태권도계 화합 저해

지난 2013년 5월 30일, 국기원 2기 집행부 구성을 지연시킨 국기원 오물 투척 사건의 한 장면.

태권도계 갈등을 부추기는 제3세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최근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를 두고 나오는 얘기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이승완)는 지난 3월 23일 통합을 위한 자체 대의원총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회장 이재희)과 통합총회를 강행했다가, 통합절차위반 및 회장 임원결격사유 해당 등의 사유로 현재 대한체육회로부터 가맹 및 임원 인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이사장 홍문종, 원장 정만순)은 지난 4월 25일 2016년도 임시이사회를 열었지만, 21명의 재적이사 중 6명만 참석해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KTA 총회와 국기원 이사회가 무산되자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불참행위인 ‘보이콧’에 대한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의구심일뿐 의도적인 불참행위인지에 대한 결정적인 정황은 없는 상태다.


KTA 총회와 국기원 이사회의 무산을 두고 각 단체의 현안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몇몇 인사들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각종 커뮤니티사이트에 보이콧 행위를 규탄하는 글을 게시하는 등 각 단체의 성원미달에 대해 마치 의도적으로 불참자들이 정상적인 단체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양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의 비판 행태에 태권도계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KTA의 경우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은 KTA가 통합절차위반 문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통합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연일 성명서를 휴대폰 메시지와 SNS를 통해 전파하면서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대의원들을 향해 ‘업무방해’, ‘정부의 체육계 통합에 반대하는 행위’라고 맹비난 했다.


해당 문제는 결국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과 KTA가 합의를 할 수 없도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KTA 김무천 사무국장은 시도협회 및 연맹체 회장단 대표단인 대전 윤여경 회장, 충남 나동식 회장, 대학 최재춘 회장, 여성 서용문 회장 등과 정상적인 통합 절차를 밟기 위한 합의에 나섰다. 하지만 양 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해당 합의는 결렬됐고, 차후 다시 합의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KTA는 이들의 합의 결렬과 상관 없이 5월 3일 총회를 개최한다는 공문을 각 단체에 발송했다.


시민단체라고 칭하는 이들의 비판 성명과 더불어 KTA의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인해 시도협회 및 연맹체와 KTA의 갈등이 더욱 깊어진 꼴이다.


국기원도 마찬가지다.


국기원은 특별심사 등을 통해 국기원을 비판한 모 인사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국내 특별심사 반대를 명분으로 국기원에 정치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지난 25일 국기원 이사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되자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들을 마치 역적인양 몰아붙이며 이사회 무산이 의도적인 보이콧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참한 이사들이 책임을 지라는 식으로 국기원 이사들간 갈등을 확대시키고 있는 꼴이다.


태권도계는 각 단체의 갈등의 골을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제3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30일 국기원 이사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는 시민단체 대표라는 인사들의 똥물과 쓰레기 투척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국기원 이사회장에서 똥물을 투척하고 쓰레기를 뿌리며 이사회 회의 진행을 방해했고, 심지어 국기원 임직원들간 물리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제3세력의 대표적인 태권도계 화합 저해 행위로 꼽히는 장면이다. 


겉으로는 태권도계를 위한 행위인양 포장하면서 실질적으로는 태권도계의 갈등을 유발, 확대시켜 태권도계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세력에 동조하고 있는 각 단체 인사들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KTA와 국기원 모두 소위 비주류 인사들은 각 단체 내부에 형성된 갈등이 해소되는 것을 바리지 않는다.


KTA와 국기원내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갈등이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갈등이 지속 되어야 정치적으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되기 때문에 이들은 곧잘 언론과 시민단체를 통해 내부문제를 확대하고 공론화시켜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내부갈등보다 더 큰 문제인 제3세력의 태권도계 화합 저해 행위에 대해 국기원과 KTA가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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