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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7일 경기도태권도협회는 회관 매입을 기념하며 성대하게 입주식을 열었다. |
매머드급으로 성장하며 국내 시도태권도협회 중 독보적인 자산보유를 자랑하는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운영비리 의혹으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의 합동감사를 받고 있다.
2010년까지 경기도협회는 1년 예산 8억원 규모의 단체였지만, 2011년 박윤국 회장 취임 후 40억까지 증가했으며, 올해 김경덕 회장 체제에서 70억원으로 8년전에 비해 9배가 껑충 뛰면서 시도태권도협회 중 자산규모에서 최대규모의 단체가 됐다.
올해 초에는 대지 243평, 연면적 895평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회관을 70억원을 들여 매입하면서 국내 태권도단체 중 유일하게 회관을 보유한 단체가 되기도 했다.
단시간내 수입과 지출면에서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
협회의 운영과 자금의 집행 등에 있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것.
이러한 가운데 5월 초 문화체육관광부의 주도로 대한체육회, 경기도체육회는 3개 단체 합동감사에 나섰다.
이번 합동감사의 주요사안은 경기도협회의 운영비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임원은 “경기도 수익중 대부분은 시군의 심사수익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다. 이를 목적과 달리 집행했다는 의혹에 따라 합동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집행했던 모든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회장 이하 임원들의 활동성 경비를 비롯해 국내외 출장비, 각종 소모성 경비 사용에 대해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경기도협회의 운영비리 의혹은 3개 단체의 합동감사 이외에 관할 수사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지수사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
이와 별도로 올해 매입한 회관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협회는 회관을 매입하면서 리모델링비와 이전비, 사무용품, 부가세 등을 포함해 약 70억원을 사용했다. 의혹은 이 비용 중 리모델링비와 이전비, 사무용품 구입비 등이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경기도협회측은 기존 타 건물매매 비용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된 금액이라는 입장이지만 방만한 운영의 결과라는 지적도 있어 이를 둘러싼 의혹 제기도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협회의 합동감사 결과는 6월 중 일부 결과나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합동감사팀이 직접 검찰에 고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취임 2년만에 직격탄을 맞은 김경덕 회장 체제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타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