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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칭 태권도계 시민단체들과 전직 태권도 제도권 인사들 10여명이 모여 세종시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입구에서 국기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펼치고 있다. |
태권도계 자칭 시민단체인 태권도바로세우기 사범회(회장 김창식),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대표 김덕근),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의장 고한수)와 전직 태권도 제도권 인사들이 모여 국기원을 규탄하고 나섰다.
7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위치한 세종시에서는 자칭 3대 시민단체 대표들과 김춘근 전 국기원 의장, 오용진 전 국기원 수석부의장, 유상철 전 국기원 비서실장, 김성천 전 대한태권도협회 심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오승철 전 경상남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등 10여명이 모여 국기원 개혁을 명분으로 오현득 국기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민의가 반영되는 국기원 정관 개정’, ‘홍선천, 오현득 등 이사진 전원 사퇴’, ‘오현득 국기원장과 오대영 사무총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태권도의 가장 큰 적폐 일선도장의 족쇄 비민주적인 심사지역제한 폐지하고 시도협회 경유없이 자격에 따른 심사추천권(ID)를 지급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3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국기원의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했지만, 그 목적은 오 원장과 오 총장의 퇴출에 있음을 나타냈다.
헤게모니적인 피켓 들 중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태권도바로세우기 사범회 김창식 회장이 주장한 심사지역제한 폐지와 시도협회 경유없는 심사추천권 지급이다.
현재 국기원은 해외 사범들에 대해서는 국기원 사범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인원에 한해 자신의 취득단(최대 7단)까지 사범이 직접 심사를 집행하고 증빙서류를 국기원에 접수하면 단증을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해외와 달리 국기원 사범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고 심사추천권한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도협회에서 집행하는 국기원 승(품)단심사를 거치지 않고서는 승단을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국내 지도자들은 수년전부터 이 부분에 대해 해외 사범과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국내와 해외의 심사제도 일원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이번 집회에서는 전직 태권도 제도권 인사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길게는 수년전, 짧게는 최근 태권도계 제도권을 떠난 사람들이지만 이번 집회에 참여하면서 과연 어떠한 목적과 이유로 이들이 모인 것인지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기원 적폐청산을 외치는 헤게모니적인 이들의 시위가 오히려 태권도계 적폐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타내고 있어 연대 관계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