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명예회장 장용갑, 회장 박성철)소속 주정훈 선수가 한국 장애인태권도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번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는 한편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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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주정훈 선수가 항저우APG 태권도 겨루기 남자 K-44 –80Kg급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 |
주정훈 선수는 남자 K44 –80Kg 급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들을 만나 각각 2:0과 17:1 스코어를 만들며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만난 이란 선수와의 결승전 초반 발차기로 연속 5점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경기 중반 오른 다리가 상대 무릎과 부딪혀 주저앉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놓지않은 집중력과 금메달을 향한 간절함으로 주정훈 선수는 이란 선수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2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원선(충청남도) 선수도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며 동메달을 획득,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1,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태권도가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장애인태권도에 대한 지원은 아직도 열악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의 여파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관리단체지정으로 그나마 있던 선수들의 대한 지원마저 어려워진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오롯이 정신력 하나만으로 훈련하고 있으며 이번 메달 획득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열악한 대한민국 장애인태권도에 빛을 선물 했다는데 있어 그 의미가 더욱더 소중하다.
금메달을 목에 건 주정훈 선수는 “경기도중 무릎에 큰 부상이 있어서 걱정을 했으나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통증마저 느껴지지 않았다”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달려서 내년에 펼쳐질 파리패럴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곳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용갑 명예회장은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이 값진 금메달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신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오세훈 회장님과 이장호 사무처장님을 비롯한 모든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은 “이번 항저우APG 태권도 종목에 출전하여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들에게도 수고의 박수를 보낸다”며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보인 이번 대회를 거름삼아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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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태권도 대표팀 김태훈(K44·서울)선수, 김태민(K44·서울)선수, 김원선(K44·충남)선수, 주정훈(K44·서울)선수, 이동호(K44·전북)선수(왼쪽부터)가 경기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
한편, 이번 항저우APG 태권도 종목에는 주정훈(K44·서울)선수, 김태훈(K44·서울)선수, 김태민(K44·서울)선수, 김원선(K44·충남)선수, 이동호(K44·전북)선수가 출전했으며 김예선 감독과 김기호, 이동문 트레이너가 선수단을 이끌었다.
<박윤수 기자, tkdtimes@hanmail.net>
http://www.tkdcnn.com/news/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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