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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2/16  태권도CNN
연일 뭇 매 맡는“학교 체육”무엇이 문제인가?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의정부시 교육청 전문코치

요즘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학교 체육 문제에 대해 모든 언론에서는 마치 특종을 잡은 듯, 보도를 통해 많이 알리면서 체육 지도자들에 대한 비난 수위를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때론 비판과 질타, 때론 격려와 대안을 제시한다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스트레이트를 맞는 것 같아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찹찹한 심정이다.

 

하지만 필자 또한 일선 학교 체육 현장 지도자로서 학교체육이 과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자기반성을 먼저 해 본다.

 

사실 요즘 같이 자녀들 교육시키기 힘든 세상에 어떻게 지도해야 학교 체육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고, 모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지면을 통해서나마 고민해 보고자 한다.

 

핵가족화로 인한 자녀수의 부족 문제로 인해 벌써 사회 문제화 되어 버렸고(OECD 국가 중 출산율 최저), 이로 인해 귀하게 만 키우려고 하는 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자식에 대한 애정이 너무 많아 자녀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요즘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의 심정인 것 같다.

 

이로 인해 가정교육은 소홀해 질 수 밖에 없고, 가정교육이 무너져가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듯싶다.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의욕이 사라진지 오래고, 그 결과 학교 교육마저도 사교육에 밀려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법과 제도는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오로지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자녀들의 교육은 과연 누가 시킬 것이고, 누가 책임질 것이냐? 는 반문을 해본다.

 

학교 체육에서 왜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필자는 분명 의식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주체는 지도자, 선수, 학부모 모두를 말하는 것이다.

 

매번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지도자들이 문제라고 만 지적하는데, 문제가 발생되기까지의 그 책임은 선수와 학부모 에게도 반드시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한 번 들어보자.

 

예)가령 새벽훈련을 한다고 가정하자! 만일 훈련에 참가 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운동부의 규칙을 어긴 것이다. 그러면 누가 잘못을 했고, 이 선수에게 지도자는 어떤 벌을 줘야 할 것이냐? 는 것이다. 먼저 훈련에 참가 하지 않는 선수가 왜? 새벽훈련에 참여 하지 않았느냐? 하는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예를 들어본다면, 이 선수는 분명 일찍 자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저녁 늦게까지 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찍 잘 수 있도록 가정 지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이를 방치한 것이다. 그럼 지도자는 모든 선수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새벽운동에 참여 하지 않은 선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그 책임은 잘 타이르고 훈계만 할 수도, 그리고 운동장을 뛰게 할 수도 있을 것이며, 아니면 오후 훈련 시간에 추가로 훈련시켜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도자들이 체벌을 잘 하지 않으므로 상습적이나, 습관적으로 이를 이용해서 결석을 한다면, 지도자는 모든 운동부 선수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결국 매를 들어 엉덩이를 때려줬다고 하자! 그럼 문제는 이제부터 발생될 것이다. 엉덩이를 때려준 지도자는 체벌을 했기 때문에 부모와 선수의 문제제기가 있다면 그 지도자는 처벌을 받을 것이며, 지도자로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이 우리 일선 현장에서 자주 벌어지는 교육의 현실이다.

 

우리 학교 교육 현장에서는 열정과 희생, 정열을 쏟으며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사라진지 이미 오래전이다.

 

공부만을 강요하고, 공부를 위해 이 시대에 태어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처럼 사회 인식화 되어 버린 지 오래 이고, 청소년 운동부족 심각!!, 청소년 비만 심각!!, 으로 걱정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수업 시간에는 졸고 수업이 끝난 후, 보습학원에서 영어학원 으로 옮겨 다니느라 바쁘고, 단순히 집은 잠자는 곳에 그친다.

 

인성교육과 가정교육이 잘 될 리 없고, 가정은 대화와 웃음이 없어진지 이미 오래이다.

 

우리 학교 체육 지도자들은 일선 현장에서 자신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불철주야 앞만 보고 열심히 뛰어왔다.

 

그러나 그동안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내색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묵묵히 후진양성을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늘 싸늘하고,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때로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생활하고 싶다.

 

하지만 부모들도 선수들도 사회도, 그 어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외롭다.

 

우리나라는 1988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 강국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얻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세계 10대 스포츠 강국에 이름을 당당히 올려놓았다.

 

그 장본인이 누구인가?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실을 극복하며, 현장에서 열심히 지도한 훌륭한 학교 체육지도자 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정책은 하지 말라고 하는 제도 뿐, 학교체육을 장려하고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과 대안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반드시 경기 실적은 내야한다는 사실이다.

 

그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과도한 훈련을 시킬 수밖에 없으며, 선수들은 훈련과다로 수업시간을 소홀히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학생 선수들은 운동과 공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위해 나름대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 선수들은 선수이기 전 에 학생이다.

 

학생의 신분을 철저히 지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우선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정책은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부르짖고 있지만, 반드시 경기실적을 내야 한다.

 

이중적인 정책을 제시하서면 학생들에게는 공부와 운동과 경기실적을, 그리고 지도자들에게는 철저한 학습권 보장, 체벌금지, 인권존중, 경기 지도실적 등을 요구한다.

 

선수들이나 지도자들은 실적을 올리는 기계가 아니다.

 

잘 할 수도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요구사항은 너무나도 많고 그 요구사항이 당연시 되어있다.

 

정책은 따라오지 않고(탁상 행정 때문), 오로지 결과만을 가지고 능력을 평가하는 현실 속에서 현장 지도자들은 답답하지만 스스로를 질책하곤 한다.

 

물론 체육 지도자들이 많이 부족하고 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도 마땅한 문제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체육지도자들에게 진정 힘과 용기를 그리고 인격적인 존중을 해 줄 수는 없는 것인지? 아쉽다.

 

필자는 학교 체육지도자들의 잘못됨을 두둔하고 합리화시키자는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극히 일부 지도자들의 현실을 마치 모든 학교 체육지도자들의 문제 인 냥? 부각 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지도자들에게도 체육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실추된 명예를 찾을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그 조건은 일부 양심 없는 지도자들도 이제는 변화해야 하며, 철저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전재조건이 뒤 따라야할 것이다.

 

나 자신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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