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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3/27  태권도CNN
일제고사에 중, 고교 운동부 학생 선수들 평가제외?
어린 학생 선수도 수업을 받고, 시험에 응시하고 또 정당하게 평가 받을 자격 있다!!!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의정부시 교육청 전문코치

지난해 10월, 그야말로 전국적으로“일제히”치러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어린 운동부 학생 선수들은“일제히”봐야 하는 시험에 거의 모든 선수들이 “일제히”배제되었다. 성적조작의혹과 보고누락, 불신으로 얼룩진 일제고사에 전국의 중, 고교에서 운동선수들을 시험에서 제외시키고, 혹 시험을 봤다고 하더라도 답안지를 제외시키는 등, 운동부 선수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배제하는 등, 그 당시 황당한 사건들이 지금 속속 밝혀지고 있어 운동선수를 지도하는 지도자로서 흥분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체육과 관련된 어떠한 행정 부서나 언론, 그리고 모든 종목의 감독선생님들과 일선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 선생님들, 또 대학 교수님들 그 누구도, 그 어디에서도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없다. 그래서 매우 슬프고 안타깝다.

 

필자가 거론 하고자 하는 부분은 행정의 엇박자 이다. 지금 학교 교육 현장에서 또는 제도권에서 운동부 학생들에게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며 그 제도들을 속속 내놓고 있으며, 시행을 위한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을 시키는 일선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선생님들을 지도, 관리하는 교육 당국에서 조차 우리 운동부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를 비롯한 우리 지도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조직적으로 운동부 학생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현실에 매우 당황스럽다.

 

왜? 운동부 학생들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했으며, 왜? 운동부 학생들의 답안지를 폐기 시켰는지? 그 당사자들을 분명히 색출해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 아예 운동부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지 말고, 공부를 강요 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며, 공부를 하라고 말 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이 일제고사는 매우 퇴행적이고 획일적이며 반교육적인 것임이 분명히 드러났다. 반드시 주먹에 의한 폭력만이 폭력이 아니고, 이처럼 구조적으로 우리 운동부 학생들을 무시 하는 처사 또한, 우리 학생 선수들의 미래까지 상처를 입히는 처사라고 생각 한다.

 

심각한 것은 일선 지도자와 학생 선수들, 그리고 부모들 까지도 자신들의 자식들이 이런 반교육적 폭력을 당하는 현장을 보고, 처참하게 당하면서도 그런가 보다 하며, 마치 다른 나라 사람, 다른 아이들의 상황이고 현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무감각해져 버렸다는 사실이다.

 

우리 운동선수들도 수업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한 시험을 잘 보든, 잘 보지 못하든 시험을 보고 정당하게 평가받을 권리도 있는 것이다. 운동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성적이 떨어질 것을 미리 짐작하고, 자신들의 소속 학교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 시험 자체를 치루지 못하게 하고, 시험 본 답안지를 평가에서 제외시키는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체육계의 명망 높은 인사와 당사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분명한 의사를 표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의 반교육적인 행태에 대해 체육계나 그 어디에서도 시정을 요구하거나 정당한 분노를 표시하지도 않고, 확실한 개선을 요구하는 단체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학업에서 배제되는 현실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로 수업에 배제시키지 말고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요구 할 때는 언제이며, 너희들은 우리 학교 평가에 마이너스 요원들이니 빠지라고 하는 처사는 또 무엇인가? 이는 진정 부당하고 극도로 위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체육 단체장이나 이해 당사자들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여기서 우리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영원히 우리 체육인들은 무시당하고 필요악인 존재로 이 사회에서 낙인찍힐 것이다.

 

필자는 답답하다. 왜 우리 체육인들은 늘 무시당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일까? 우리 체육인들은 자부심이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하고 세계에서 인정 받아왔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너무나 비참하다. 내 자식, 그리고 내 제자들에게 까지 정부에서 이런 대우를 계속한다면, 우리 모든 체육인들은 한목소리로 뭉쳐야 할 것이다. 진정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진정 우리의 목소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시대와 같은 현실에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지도자로서 제자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존경받고 싶고, 나름대로 사회에서 인정받으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일제고사와 같은 “운동부 평가 제외”라는 현실을 직면 했을 때는 너무나 비참하다는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지도자들부터 더욱더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덕망을 갖춰야 한다고 본다. 우리 어린 꿈나무 선수들과, 제자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며,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뛰고, 한 발짝 더 나가 앞으로 더 이상 금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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