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오경호)의 2009 공식 첫대회인 제36회 전국대학태권도개인선수권 대회 겸 제1회 전국대학태권도품새대회가 이른 봄을 맞이하는 전라남도 구례에서 화려하게 막올랐다.
24일 개회식에 참석한 오경호 회장은 "하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한민족의 혼이 담긴 태권도는 전 세계 1억여명이 수련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입니다. 대회에 참가하신 선수단 여러분, 승패도 중요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스포츠맨십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태권도가 한단계 발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고 선수들의 페어플레이와 대학생으로써의 패기를 강조했다.
한국대학연맹 또한 KTA의 변경된 경기규칙을 적용하며 4각경기장, 5심제로 대회를 치뤘다.
이번 개인선수권과 함께 열리는 '제1회 전국대학태권도품새대회'는 오경호 체제 출범후 치러지는 처녀대회로 올해 첫 유니버시아드 경기종목으로 채택된 품새를 준비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대학 선수들의 경기 수준은 고등부에 비해 다소 박진감이 떨어졌다.
과거 경기규칙이 몸에 밴 선수들이라 점수를 지키는 습관과 도망가는 자세가 새로이 적용된 경기규칙에 불리하게 작용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주먹득점을 대폭 적용한다는 방침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주먹공격을 활발하게 사용하지 않고 회전 기술 또한 사용이 적어 다득점 경기가 아닌 소득점 경기로 끝난 경기가 대부분이였다.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과거의 경기규칙을 10여년간 몸에 익혀 왔기에 순간적으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스태프들 또한 강하게 주문을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단타 공격 및 우세 점수시 지키기 급급한 습관은 현재 고치기 힘들다."고 토로해 지속적인 교육 및 명확화된 경기규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경호 체제는 이번 개인선수권과 품새대회에 지방대와 전문대의 대회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해 남자부 1,2,3,4조(1조 참가자격 제한없음, 2조 최근 2년이내 전국대회 입상 무경력자, 3조 전문대 재학중인 자, 4조 고등학교 재학중 선수등록 사실이 없는 자), 여자부 1,2,3조(1조 참가자격 제한 없음, 2조 남자부 동일, 3조 남자부 4조 동일)로 분류하고 실력격차와 경험미비로 인해 소외되었던 전문대 및 지방대 태권도부 또는 동아리의 참여를 적극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겨루기 1300여명, 품새 620여명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해 2009년 대학연맹의 첫 대회를 성대하게 치룬 것 또한 현 집행부의 슬로건인 '소외됐던 학교를 끌어안는다.'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사료된다.
남자부 4조와 여자부 3조인 동아리 팀들의 경기는 실력이 월등하지 않아 다소 재미없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참가 선수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됐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동아리에 대한 인식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