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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6/04  태권도CNN
대한태권도협회의 새로운 변화

임영진(태권도 공인 7단) 경기도 의정부시 교육청 전문코치

필자는 금번 4월 6일~11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되었던 2009년도 신인종별 전국대회(중등부) 경기를 다녀와서 대한태권도협회(이하 대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느낀 몇 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필자는 중학교 태권도 선수를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대회를 참가했고, 이번 전국종별 대회를 통해 경기장 문화에 대해 여러 가지 느끼고 변화된 모습을 많이 느꼈으며, 또 다른 한 편으로는 한국중학교 태권도 지도자 협의회 사무국장으로서 대한 태권도협회 임원진들의 작은 변화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을 위한, 그리고 지도자들을 위한 협회가 될 것이라 믿고 우리 지도자들에게 믿음을 준 기술심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운영부장님, 그리고 경기위원장님 등, 모든 관계자분들께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를 먼저 드린다.

 

우리 중학교 지도자 협의회가 구성 된지는 불과 몇 년 되지 않는다. 초대 강철우(현 창동고교 감독)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우리 협의회를 구성하였으며, 지금은 제2대 방성원(현 인천 만수북중 감독) 선생님이 회장직을 맡아 2년째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처음 우리 중학교 지도자들이 모임을 만들고 몇 안 되는 지도자들이 구심점이 되어 구성이 되고 모임을 하다 보니 어려움 또한 많이 있었다. 주위의 시선 또한, 얼마나 가겠어? 잘 되겠어? 하는 우려 섞인 평가만 있었을 뿐 모임에 참여는 그렇다 치고,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하지만 우려는 잠시, 지금은 중학교 지도자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고, 상위 기관인 대태 에서도 우리 협의회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이 많이 바뀐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리 선생님들 또한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협의회에서는 우리의 존재 가치를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200여명이 넘는 중학교 지도자 선생님들의 참여와 호응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 또한 했고, 앞으로도 우리 중학교 태권도 지도자 협의회가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어는 단체보다 더 우수하고 모범적인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회장을 비롯한 각 시도지부 지부장들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금번에 실시되었던 대회기간 중에 우리 지도자 협의회에서는 대태에 간담에 요청을 했고, 그 요청은 바로 수락이 되었으며, 경기 시작 전 40분가량 진지하고도 허심탄회한 대화가 많이 진행되었다. 물론 이 자리에는 의장님을 비롯한 운영부장님, 경기위원장님 등 실질적으로 경기를 운영을 하시는 임원 분들이 참석하여 주셨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 이었지만 우리 지도자들의 간담회 요청을 수락해 준 것만으로도 우리 지도자 협의회 임원들은 고무적이었으며, 간담회가 진행되는 과정 또한, 협회와 지도자들 간의 권위와 대립, 그리고 불신이 아니라 서로의 고충들을 이야기 하고 듣고, 서로 협조해 주는데 대한 감사한 마음들을 주고받는 등 시종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다.

 

협회는 협회 나름대로 운영상의 여러 가지 문제나 심판 교육에 있어서의 어려움 등을 지도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최대한 문제의 소지가 없도록 앞으로도 개선 보완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잘못된 부분들도 솔직히 인정해 주셨다. 우리 지도자들 또한 고의가 아닌 변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과정임을 받아들이고 조금 더 발전적인 대화가 진행되었다.

 

우리 지도자들과 대태 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어가야 하고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지를 모두 함께 공감했으며, 작은 변화이지만 화장실이나 복도 같은 쓰레기 및 오물의 사각지대는 우리 지도자들이 스스로 CLEAN위원회를 구성해 각 팀이 돌아가며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로 하는 등, 성숙된 경기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약속을 했다.

 

무엇보다도 우리 지도자 협의회에서 내년에 실시될 전국신인종별 선수권 대회에 대한 건의를 했다. 이는 고등학교처럼 1, 2학년 저학년부, 3학년 고학년부로 나누어 대회를 실시함으로써 1학년과 3학년간의 실력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그리고 조금 더 많은 선수들이 메달 획득의 기쁨과 자신감을 갖을 수 있도록 대태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하여 내년부터 실시 한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물론 작은 변화이다. 하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그 작은 변화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다.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없다. 하지만 우리 중학교 지도자들의 간담회에 응해 주셨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가치와 의미를 갖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지도자들의 느낌은 앞으로 우리 대태는 계속 변화할 것이며,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더 가까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었다. 이번 간담회는 그런 믿음을 우리 지도자들에게 주었다.

 

또한 대태 에서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없이는 대태가, 그리고 경기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씀도 해 주셨다. 바로 이런 변화가 우리 경기장 문화에 더 좋은, 그리고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고, 앞으로도 매번 대회 때 마다 항상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대태 에서도 적극 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작은 변화이지만 우리 지도자 선생님들께 알려 드리고 싶었고 각 학교 선생님들 또한 일선에서 선수들 지도와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으로 본다.

 

끝으로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대한태권도협회 임원 여러분들께 한국 중학교 지도자 협회회 임원을 대표해서 지면으로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경기장 문화가 불신이 아닌 믿음과 웃음, 그리고 많은 대화가 오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난시간 단 한 차례도 이런 자리가 마련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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