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15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tkdcnn.com/news/414
발행일: 2007/07/04  태권도CNN
민족 고유의 입식타격기 ‘벽제태격’
태권도가 고유무술의 한 갈래로서 발전한 근거 될 수도

대한태권도협회장배 전국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린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권도 역사와 관련된 뜻밖의 수확이 있었다. 지난 17일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50년사편찬위원회 강원식 위원장은 이건식 시장의 안내로 김제시 덕성면 대석리에 위치한 학성강당(學聖講堂)을 방문해 김제지역의 고유 무술인 벽골태격(碧骨太擊, 줄여서 태격)의 존재를 확인하고, 태격의 역사와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학성강당 내 학성당에서 태격의 도해를 살펴보고 있는 이건식 김제시장(뒤쪽)과 조영헌 김제시태권도협회장,

태권도가 우리민족의 고유한 무도인가는 끊임없이 의심받아오고 있는 것이 오늘날 태권도 현대사의 최대 논쟁거리이다. 그동안 일부에서 주장하는 태권도의 외부 유입설에서 가라데가 태권도의 전신이라는 주장을 부정할 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한 채, 끌려오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태권도 역사 ․ 정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가라데의 공식 유입이 1937년 7월 가라데의 창시자인 후나고시 기친(船越義珍)의한 직접 전파라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또한 1944년 처음 문을 열었던 이원국의 청도관이 공수도 도장이었던 것은 가라데가 태권도의 전신일 수 있다는 증거로 인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50년사편찬위원회가 확인한 태격은 태권도가 국내에서 자생한 입식타격기의 흐름을 이어받은 우리민족 고유의 무도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객관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원식 위원장은 “사실을 보다 면밀하게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사실로 밝혀진다면)태권도가 외부로부터 유입된 가라데의 아류가 아닌 고유 무술의 한 갈래의 영향으로 발전했다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라데나 중국의 남권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재기된 태권도의 정통성 논란에서 우리민족 고유의 입식타격기로서의 태권도의 역사적 근거를 확보하게 되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또한 김제는 극진가라데의 창시자인 최영의(일명 최배달)의 고향으로 그의 자서전에 일본으로 가기전 고향에서 ‘택껸’을 배웠다는 단 한줄의 문장속에 태격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부분도 사실 확인이 된다면, 우리민족의 고유 무술이 가라데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라데에게 영향을 준 것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철학적 배경과 어원
현재 학성강당(學聖講堂)에서 그맥을 이어가고 있는 태격은 어원을 “태극과 발음이 서로 비슷한 태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그 어원을 밝히고 있어, 동양 형이상학의 궁극점인 태극을 지향하는 무도로서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태격의 발생지는 김제지역으로 김제의 옛 명칭인 벽골을 넣은 것도 발생지를 명확히 밝히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태격의 전신으로는 고려시대에 수박(手搏, 手拍)이라고 불리던 수벽치기는 주로 손을 사용해서 상대를 공격하거나 수련을 하는 전통무예이다. 이 수벽치기의 형태 중 허리씨름, 왼씨름, 오른씨름과 더불어 존재했던 선씨름이 태격의 전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선씨름의 대표적인 형태는 일본의 스모가 있다. 태격이라는 명칭이 나타난 것은 그 이후인 18세기다.
태격을 수련하던 현장을 찾아 위치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가까운 쪽부터 조영헌 김제시태권도협회장, 이건식 김제시장, 강원식 위원장, 김종회 이사장과 문하생들.

태격이 기존의 고대 무술과 다른 점은 명확한 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제지역은 조선시대 기호학파(畿湖學派)의 영향권에 속해 있어, 율곡 이이 선생의 기발이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理)보다 기(氣)를 중시하는 이이의 사상에서 학문수련의 한 방법으로 신체단련이 요구됐다. 신체단련을 통해 기의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무술에 응용해 무술적인 힘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를 태극지술(太極之術)로 부르다가 태격으로 정립됐다는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태극’을 뜻하는 발음상의 이칭(異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태격의 발음이 민간에서 택견, 태껸, 탁껸 등으로 바뀌어 불리어 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점도 앞으로 치밀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태격의 존재는 우리민족 무술의 고려시대이후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특성
태격이 다른 무술과 가장 다른 점은 좌식(坐式)인 9단계의 부상만정법(扶桑滿庭法)과 입식(立式)인 중성공지법(衆星共之法)의 두 가지로 나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성이다.

또한 ‘내공(內功)’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태격의 창안 목적이 기의 운용을 위한 신체의 단련이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단순한 몸동작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를 단속해 신체를 단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동작보다는 수련자의 학문과 심성, 나이 등의 조건을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다.

수련조건으로는 ‘사서(四書)를 정독하여 뜻이 확고히 인의(仁義)에 서되, 나이가 스물 초반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해 신체적인 단련 이전에 정신의 단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조건을 지키지 않은 타 무술은 ‘내공이 실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비인부전(非人不傳)을 강조하고 있어, 수련이전에 자질도 중요시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현재 태격을 전수하고 있는 사단법인 학성강학연구회 김종회 이사장은 “태격의 우두머리 장주(丈主)는 문도를 부양해야할 책임을 진다”고 태격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태격은 김제의 경주 김씨 봉사공파의 한 집안에서 계승 ․ 발전 됐고, 장주는 김씨에 의해 세습됐다. 그러나 장주가 지는 경제적 부담이 커 현재는 타성(他姓)에게로 전수됐다.

18세기 한성의 발달과 더불어 출현했던 왈자(曰子)와 특성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유협(遊俠), 검계(劍契) 등이 무기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도수무예를 사용한 점, 비군사적 목적(자기방어, 여흥 등)을 가진 점 등은 왈자의 특성과 일치하고 있다. 이는 당시의 김제가 금의 생산지였고, 넓은 만경평야의 농업생산력을 바탕으로한 전북의 소비도시였던 점과도 그 특성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태협과 김제시는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태격과 태권도의 연관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태격은 태권도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 태격에 대한 연구는 근대 태권도의 태동에서 우리고유의 고대 무술이 태권도를 형성하는 근간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1건)
Re: yeezy boost 350 blanche femme hhcg  l  2016.10.17 16:43:33
asics sko
cheap burberry bags
pandora charm bracelet sale
23 is back
charms pandora pas cher
hhcg 10.17
독자의견쓰기
* 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 등 목적에 맞지않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등록된 글은 수정할 수 없으며 삭제만 가능합니다.
제    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스팸방지            스팸글방지를 위해 빨간색 글자만 입력하세요!
    
대한태권도협회
대한태권도협회
경상북도태권도협회
전라남도태권도협회
국기원
 
회사소개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청소년보호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