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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7/30  하성운
[현장에서] 두 얼굴의 태권도인들

최근 태권도계는 이중적인 행태속에 안개속을 헤매는 형국이다. 세계예선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일부 지도자들이 보여준 행태와 국기원이 주최한 태권도장 경영활성화방안 모델 세미나가 좋은 사례다.

먼저 선발전의 경우 마치 대단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일간지 기자들을 상대로 대한태권도협회가 선발전 경기결과에 개입했다는 루머를 흘리고 이를 바탕으로 현 집행부를 부패한 집행부로 몰고 갔다. 판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소청을 통해 판정을 바로잡았어야 했다. 현재 경기규정상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 이는 대다수 종목이 그렇다. 판정을 뒤집는 종목과 뒤집지 않는 종목이 있다면, 우리 태권도는 판정을 뒤집을 수 없는 종목이다.

다만 심판의 판정이 잘못된 것이라면 해당 심판을 징계하고, 집행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판정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대책이다. 이런 상황을 마치 태권도만의 상황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쇼트트랙이나 체조에서 우리나라는 어이없는 판정으로 메달을 날린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역도의 장미란 역시 이해되기 힘든 판정으로 메달을 날린 경험이 있다.

이런 스포츠계를 둘러싼 판정시비는 오늘날 점차 종목의 벽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의심스러운 판정이 일어났다. 그러나 태권도처럼 집행부가 고의적으로 편파판정을 조장했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집행부가 경기에 개입했다는 것인지. 태권도에서 쉽게 말해지는 집행부에 의한 편파판정이 사실로 드러난 경우는 공식적으로 한번이다. 만일 이번 대회의 판정이 그렇다면 당시와 마찬가지로 판정을 재확인해서 잘못된 부분이 정확하게 어디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일부 지도자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집행부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고가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런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방치하는 현재의 의식구조로는 태권도의 선진화는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국기원 세미나의 경우 일선 관장들이 도장경영을 지원해줄 수 있는 체계적인 모델을 지원해 달라는 그동안의 요구들을 국기원이 시간과 재원을 들여 준비했지만 일선 관장들에게는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행사진행을 맡은 국기원 연구소의 안일한 대응과 게으름이다. 철밥통 국기원 부설기관의 한계를 잘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이번 국기원 세미나가 연기된 것에는 일선 관장들의 무관심도 일조한 것이다.

쉬지 않고 도장경영이 어렵다고 말해온 그들이 막상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준비하면 참여하기는커녕 강 건너 불 보듯 외면하는 현상도 이해받기 어렵다. 정말 필요하고 아쉽다면 스스로 찾아서라도 다녀야 한다.

남에게 삿대질을 하면 엄지와 검지는 그 상대방을 향한다. 그러나 나머지 세 손가락은 자신을 향한다. 남을 비난하기 앞서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또한 남을 비난함으로서 자신이 더욱 돋보인다는 생각은 사라져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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