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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1/26  국제태권도신문
세계선수권대회-올림픽 전자호구 선정 발표 안하나? 못하나?
KTA “KP&P 사용 할 것 같다는 이야기 들어” VS WTF “아직 결정된 바 없다”

KTA-“WTF 양진방 기술위원장에게 세계대회 KP&P 사용 할 것 같다는 이야기 들었다“


WTF-"논의된 것은 맞지만 아직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사용될 전자호구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아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가 오는 2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2015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KP&P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도입을 결정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양진방 기술위원장에게 세계대회 KP&P 사용 할 것 같다는 이야기 들었다“는 것이 KTA에서 KP&P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도입을 결정한 이유다.


1월 23일 오후 3시 서울시 송파구 오륜동에 위치한 KTA 사무국에서는 ‘2015년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해당 대회는 오는 5월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대회로 지난해 말 KTA는 이번 대회 공고를 게시하면서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의 업체 결정을 추후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지도자들은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가 어느 업체의 것을 사용하는지 물었고, 세계대회에서 사용하는 전자호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대표자회의를 주관한 KTA 윤웅석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은 WTF 양진방 기술위원장과의 통화를 예로들며 WTF에서 올해 세계대회 전자호구 업체 선정을 KP&P로 할 것 같다는 정보를 전달했고, 지도자들은 “세계대회에 사용하는 전자호구를 사용해야 한다”며 KP&P 전자호구와 전자헤드기어 사용에 동의했다.


KTA에서는 세계대회에 KP&P 전자호구를 사용 한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선발전 전자호구를 KP&P로 결정했지만 본지가 WTF에 확인해 본 결과 세계대회 전자호구 업체 선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WTF는 최근 2016 리우올림픽을 1년여 앞 둔 상황에서 올해 주요대회의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선정에 대해 내부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WTF의 전자호구 선정 회의에서는 전자호구 및 전자헤드기어 공인업체가 두 곳(Daedo, KP&P)인 상황에서 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 업체는 올림픽, 그랑프리 시리즈 1, 2, 3, 그랑프리파이널 그렇지 못한 전자호구 업체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 사용하도록 하는 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WTF 관계자는 “올림픽 선정 전자호구와 미선정 전자호구에 대한 대회 부여 논의를 진행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논의된 내용 중 하나의 안일 뿐이지 결정을 해서 결제를 올리거나 총재님께서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 WTF는 전자호구의 대회 선정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 사용 전자호구 결정문제는 내부(사무국)와 외부(기술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총재님 결제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금 어떠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그저 내부에서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어떠한 안이 좋은 것인지 논의 중에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올림픽 주관 시스템업체인 스위스타이밍(Swiss Timing)은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사용될 전자호구 업체로 2012 런던올림픽 파트너인 대도를 선택했다. 스위스타이밍은 이 같은 내용의 서신을 WTF를 비롯해 전자호구 공인업체인 대도와 KP&P에게 이미 발송 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WTF는 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 업체 선정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


KTA에서 세계대회에 KP&P 사용가능성이 높다는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가대표 선발전 도입을 결정지었다는 내용이 확산되자 일부 해외 국가 지도자들은 “올림픽과 세계대회에 다른 전자호구가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익명의 한 지도자는 본지와의 메신져 대화를 통해 “세계대회는 올림픽 출전을 결정짓는 세계랭킹 포인트 120점이 걸려 있는 대회”라면서 “결과적으로 WTF는 전자호구 업체의 복수 공인으로 각 국가협회에서 두 개 업체의 전자호구를 모두 구매해 사용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감을 높였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들어냈다.


또 다른 국가 지도자는 “재정지원이 좋은 일부 국가의 경우 전자호구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없겠지만 열악한 국가는 둘 중 하나의 전자호구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도 힘들다”면서 “올림픽 사용 전자호구에 대한 발표를 빨리 한 뒤 그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모든 대회를 올림픽에 사용될 전자호구로 치르는 것이 선수들을 위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갑작스레 KTA의 국가대표 전자호구 업체 선정으로 불거진 세계대회와 올림픽 전자호구 선정에 대해 WTF가 어떠한 입장을 내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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