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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1/27  국제태권도신문
KTA, 감사 선출 두고 격론
나동식 “감사가 직무능력이 없다는 소리냐?” VS 유형환 "그런 지적하는 의도가 궁금하다“

충청남도태권도협회 나동식 회장이 감사 직무능력을 문제삼으며 감사보고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 감사 선출을 두고 격론이 펼쳐졌다.


KTA는 1월 26일 오전 11시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심의안건은 ▲정관 개정의 건 ▲감사 선출의 건 ▲해외지부 가입 승인의 건 등으로 총회 이전 차기 감사 선출을 두고 나동식 충청남도태권도협회장과 유형환 전라북도태권도협회장의 2파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먼저 시위를 당긴 건 나 회장이었다. 나 회장은 KTA 총회에서 대의원이 선출한 행정감사가 아닌 회장이 추천한 회게감사가 감사보고에 나서자 “세상에 어떻게 대의원들이 선출한 행정감사가 아닌 집행부에서 선임한 회계감사가 감사보고를 할 수 있느냐?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 여태껏 행정감사를 두고 회계감사가 감사보고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 “감사보고가 끝났으니 행정감사인 유형환 감사에게 질의하도로 하겠다. 우리 정관 임원의 직무를 보면 감사는 본회의 회계와 업무집행을 감사하도록 되어 있다. 알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어 “감사가 해당단체를 감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시제감사다. 시제의 변동이 있는지 자산과 잔고는 이상이 없는지를 감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감사보고서를 보면 행정감사가 그러한 감사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와있지 않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했는지, 협회는 비영리단체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는 단체인데 2014년도 임직원 성과급 지급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여부와 상근임원 업무용으로 차량을 리스했는데 그 리스비용은 제대로 이사회, 총회 등을 거쳐 예산이 책정되었고 사용이 되었는지 등이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감사는 “나는 행정감사로 회계나 수치적인 부분은 회계감사가 하고 행정적인 면의 감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감사를 했다. 내가 그쪽부분(회계) 전문가도 아니고 난 지도자 출신으로 그 생활을 바탕으로 협회의 행정과 운영에 있어 지도자들이 피해를 보는 부분은 없는지, 경기력향상을 위한 발전적인 방안은 없는지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고, 그 내용은 감사보고서에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유 감사의 답변에 나 회장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우리 협회는 80억 규모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80억을 운영하는 단체의 감사 기간이 3일로 되어 있는데 유 감사는 이 중 하루밖에 감사를 하지 않았다. 회계나 수치쪽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결산이 잘 맞는지 예산 사용이 적정한지에 대한 감사는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쏘아부쳤고, 이에 유 감사가 “그 부분까지는 잘 몰랐다”고 답변하자 “잘 모른다는 것은 실력이 없다는 소리냐?”고 되물었다.


계속되는 지적에 유 감사는 “내가 나 회장처럼 그런 부분(회게)의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회계쪽은 회계감사가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면서 “(회계 전문지식이 없는)그런 나를 선출해준 것은 누구냐? 대의원들 아니냐? 그렇다면 왜 나 회장은 (감사직을 사임하고) 내가 감사가 됐을 때 전화를 해서 그렇게 할 것이면 관두라고 했느냐?”고 반문했고, 나 회장은 “지금 내가 질문하는 의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 모르면 모른다고 답하시라”면서 “예산전용은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해야 되는 사안이다. 감사보고에 대의원이 당연히 질의할 수 있는 것인데 감사태도가 왜 그러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질의에 작심한 듯 유 감사는 “그럼 그렇게 잘 아시는 분이 왜 감사를 관뒀느냐? 관두지 않고 계속했으면 되지 않느냐”고 응수했고, 나 회장은 “내가 총회 시작전에 신상발언을 통해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맞대응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유형환 감사(전라북도태권도협회장)가 나동식 대의원의 지적에 일일이 반박하고 있다.

전.현직 두 감사의 질의가 격양되자 김종관 울산대의원과 한국선 대구대의원이 중재에 나섰고, 이마저도 격양된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못하자 결국 김태환 회장이 나서 진화에 나섰다.


김 회장은 “감사가 잘 모르는 부분은 실무자가 답변을 해되 되는 것이고 하니 감정적으로 그러시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감사를 하다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느냐? 두 분 다 그만하시고 진정 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전.현직 두 감사의 논쟁은 마무리됐다.


나동식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KTA 감사로 선출된 바 있다. 2년의 임기 중 1년 3개월 동안 감사직을 맡았으나, 지난해 7월 전반기 행정감사 직후 이와 관련해 지적한 부분에 대해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자 “감사 잘못을 지적한 것에 대해 집행부가 개선할 의지가 없다”면서 “더 이상 감사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사임서를 제출했다.


유형환 감사는 나 전 감사의 사임에 따라 2014년 7월 만장일치 보선감사로 선출됐으며, 이날 총회까지 약 6개월여 감사직을 수행했다.


김태환 회장 체제에서의 전.현직 감사인 나동식, 유형환 두 인사의 대립은 감사 선출의 건에서도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감사 후보로 강영복 서울대의원이 나동식 전 감사를 추천하자. 이에 오수일 강원대의원은 유형환 현 감사를 대항마로 추천했다.


김태환 회장은 감정적으로 대립한 두 사람이 후보로 나서자 “감사 선출까지 투표를 해야 하느냐?”며 두 후보 중 한명의 후보사퇴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으나, 두 후보 모두 감사직에 대한 의지가 강해 무기명 투표를 하는 대신 투표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당선자만 발표하는 것으로 감사 선출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감사 선출 개표 결과 감사에는 유형환 현 감사가 선출을 확정지었으며, KTA측에서 개표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총 19인의 투표 중 유 감사가 11표, 나 전 감사가 8표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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