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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03/23  국제태권도신문
고단자회, 국기원과 유기적 협조 체계 마련
9단 권위 높이고, 고단자 책임감 더해

국기원태권도9단고단자회 김정록 회장(우)과 김경덕 사무총장(좌)이 높아진 고단자회의 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기원태권도9단고단자회(회장 김정록)가 국기원과 유기적 협조 체계를 구축해 감으로써 태권도 최고단자들의 모임인 고단자회의 위상을 더욱 곤고히 하고 있다.


2003년, 태권도 최고단인 9단들의 활동폭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태권도의 최고 경지라고 할 수 있는 9단들의 위상 강화를 통해 발족한 고단자회는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국내 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3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는 ‘국기원태권도9단고단자회 2015년도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는 이례적으로 정만순 국기원장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KTA) 조영기 상임고문, 김주훈 전 국기원 이사장, 국기원 오현득 행정부원장 등 유관단체 임원들이 참석해 고단자회 역할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됐다.


고단자회 김정록 회장은 “‘시작은 미비했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창립 13년이 지난 지금 9단의 위상이 높아지고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9단들이 모이는 고단자회가 기다려지고 해 점차 자리매김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9단들의 임의단체로만 생각하던 유관단체들과는 달리 국기원 오현득 부원장이 고단자회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이러한 주변분들의 성원이 지금의 고단자회의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여기 계신 정만순 국기원장을 비롯해 김주훈 전 국기원 이사장, 김춘근 의장, 김명수 이사 등의 국기원 임원들이 우리 회원들로써 9단들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스스로가 후배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우리 스스로 응집력을 높여가야 된다”고 당부했다.


정만순 국기원장은 “얼마 전 카타르 도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태권도 시범을 보고 태권도 인식을 다시 해야겠다고 감탄했듯이 태권도는 현재 한류 문화 콘텐츠로서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러한 태권도의 위상 증대는 9단 여러분이 있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기원과 우리 9단의 관계는 바늘과 실 같은 관계다. 우리 모두 태권도의 전 세계적인 보급 확산을 위해 혼연일체로 노력해야 한다. 국기원은 여러분들이 일평생 바쳐온 태권도의 부흥을 계속 추진해 나가기 위해 전 세계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A 조영기 상임고문은 "고단자회 초대회장으로서 항상 고단자 심사 등지에서 9단들을 만나면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된다“며 ”9단들이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도복을 입고 태권도 보급에 구심점에 되어주어 우리 태권도가 세계속에 뻗어 갈 근간이자 씨앗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국기원은 이례적으로 오현득 부원장이 직접 나서 올해 국기원의 사업에 대해 9단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호평을 받았다.


고단자회 김경덕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고단자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 증명되듯이 국기원에서 정만순 원장님을 비롯해 오현득 부원장이 직접 나서 여러분에게 국기원의 올해 사업에 대한 진행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했어야 하는 일이었지만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국기원이 직접 태권도 최고단인 9단들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들어내는 모습이지 않느냐?”고 국기원과 고단자회의 관계가 유기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만순 국기원장이 태권도 발전에 기여한 9단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고단자회는 올해 9단들의 시범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현재 고단자회 회원 중 태권도 시범의 전설로 불리는 이규형 전 국기원장과 세계태권도지도자들의 마스터인 황인식 국기원 실기강사를 비롯해 이규현, 박광일, 이병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이란의 태권도 대부 강신철 사범 등의 많은 회원들이 꾸준한 태권도 수련으로 9단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고단자회는 지난 2009년 지헌류 창시자인 조증덕 9단의 제명 처리를 취소하고, 탈회 처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조증덕 관장이 손수 서신을 보네 인생의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가 고단자회에서 제명 처리됐다고 하면 후배들이나, 자식들에게 민망하지 않겠느냐고 서운한 마음을 전하더라. 조 9단은 올해 83세다. 국기원 태권도 교본을 부정하고 지헌류 교본이 태권도의 진짜 교본이라고 주장해 당시 제명처리했지만 그동안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고하신 우리 선배 중 하나이다. 그분의 명예를 위해서도 제명처리를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국기원은 고단자회에 지원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회원 수와 규모에 비해 액수는 적지만, 이를 계기로 고단자회와 국기원의 관계정립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고단자회의 현재 회원 수는 총 201명이다. 매 분기마다 배출되는 9단들의 참여가 늘고 있으며, 1년에 20명 정도의 신규회원이 가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태권도 최고단, 태권도의 경지인 9단들의 모임인 고단자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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