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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력향상위원들이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해 기준을 정하느라 고심을 하고 있다. |
오는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파견될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윤각이 나왔다.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는 4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정국현)와 상임이사회(위원장 이주호)를 순차적으로 열고 세계대회 감독 후보를 6명으로 정하고 최종적으로 김태환 회장이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KTA는 지난 3일 경향위를 열고 세계대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하지만 성원미달로 인해 공식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간담회로 변경되어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후보자로 임종남 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양희석 강원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7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는 세계대회 감독 선임과 관련해 경향위가 성원 미달로 간담회로 개최된 점과 별도의 기준이 없는 것을 지적하며 차기 경향위에서 KTA 임원(부회장, 이사)과 시.도협회 임원(회장, 전무이사)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복수(4인 이상)로 추천해 줄 것을 주문했다.
15일 경향위에서는 당시 상임이사회의 주문이 전달됐지만 과반수(13명 중 12명 참석)가 넘는 인원이 단수 후보 추천에 찬성하면서 시.도협회 전무이사 중 임원 경력이 높고, 연령이 너무 낮지 않으며, 국제대회 감독 파견 경력이 없는 인원을 세계대회 감독으로 추천하기로 했다.
이날 경향위는 이러한 자격 요건을 고려해 임종남 경기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박상만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남.녀 감독 구분 없이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열린 상임이사회(12명 중 11명 참석)에서는 지난 상임이사회의 주문과 달리 경향위가 독단으로 복수후보가 아닌 단수후보를 추천한 것과 관련해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윤웅석 부회장은 “분명히 복수후보로 추천하라고 했고, 지난 이사회 회의록에도 명시되어 있는데 경향위에서 단수 후보를 추천한 것은 상임이사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으며, 이병하 이사 역시 “별도의 기준이 없어 상임이사회에서 우리 협회 임원과 시도협회 임원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복수로 추천하라고 기준을 줬는데 단수로 추천했다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경향위의 결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날 상임이사들은 현재 KTA 규정에 국제대회 감독 선임 절차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에 동감하며, 별도의 절차라는 것이 반드시 경향위에서 다루라는 법은 아니라 점을 분명히 했다. 상임이사회에서 별도의 절차를 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국현 경향위원장은 “경향위에서 기준이 없이 후보를 추천한 것이 아니다. 상임이사회의 주문을 분명히 전달했는데 위원들이 단수 후보추천으로 결정해 그렇게 한 것이며, 그동안의 관례를 존중해 시.도협회 전무이사 중 연령대와 전무이사로서 국제대회 감독 파견 경력이 없는 인원이라는 기준을 두고 후보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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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이사들이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다. |
상임이사들은 세계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어떻게 후보를 선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향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추가로 상임이사회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하자는 안과 아예 회장이 직접 감독으로 선임하고 싶은 사람을 선임하도록 위임하자는 안이 나왔고, 추가적으로 경향위의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복수 후보를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하자는 안도 있었다.
각 안의 당위성에 대한 갑론을박 끝에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2번이나 회의를 했고, 이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도 없으니 경향위에서 결정한 2명과 여기서 우리가 2명을 추가 후보로 추천해 회장이 결정하도록 하자”고 중재안을 냈으며, 김태일 이사 또한 상임이사회의 추가 후보 추천에 동의하며 추가로 KTA 임원 중 1명, 기술전문위원회 중 1명, 시.도협회 임원 중 1명, 현장 지도자 중 1명 총 4명을 추천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상임이사들은 거수로 찬반을 가려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은 경향위 추천 2명 + 상임이사회 추천 4명, 총 6명을 추천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후보자 자격에 대해서도 어떠한 기준과 범위내에서 후보자를 가려낼 것인지에 대한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이승완 이사가 “사무국에서 준 자료에 따르면 시.도협회 전무이사 중 체육훈포장을 한번도 받지 않은 인원을 별도로 표기해 놨는데 그럼 이 인원을 상임이사회 추천으로 해 총 6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고 이에 상임이사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잡음은 최종 마무리 됐다.
상임이사회 결과에 따라 KTA는 경향위에서 결정한 임종남 경기도협회 전무, 박상만 대전시협회 전무와 상임이사회에서 결정한 양희석 강원도협회 전무, 김영근 충남협회 전무, 신진성 제주도협회 전무, 강성일 세종시협회 전무 6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하고 2~3일 안으로 회장에게 최종 결재를 받기로 했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