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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0/26  국제태권도신문
KTA, 임시운영위원회 재구성 한다!
회장 선거 일정에 차질 불가피

지난 9월 21일 대한태권도협회는 임원의 임기만료에 따른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을 위해 투표로 위원 선출을 진행했다.

지난 9월 5일 회장을 비롯한 전체임원의 임기가 만료되어 임시운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는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위원 선출에 있어 적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임시운영위원 일부를 다시 선출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KTA에 구두로 임시운영위원회 일부 위원의 자격을 문제 삼고 해당 인원에 대한 교체를 요구했다.


9월 21일 KTA는 임시운영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 대한체육회의 ‘회장선거관리 및 임시운영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임시운영위원회 정원을 9명으로 정하고 이 중 내부인사 3명, 외부인사 6명을 선출하기로 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9명의 위원 중 내부인사 3명을 우선 선출하고, 이 3명이 외부인사 6인을 추가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내부인사를 규정하는 부분에서 외부인사를 내부인사로 판단한 것.


당시 이사회는 내부인사로 노순명 전 인천광역시태권도협회장, 최창신 ㈜태권도신문 대표, 김경덕 경기도태권도협회장을 투표로 선출했다.


하지만 노 전 회장과 최 대표는 KTA 및 시도협회 현직 임원이 아니기에 외부인사에 해당된다.  


김 회장의 경우 KTA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도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내부인사에 해당하지만, KTA는 김 회장이 시도협회장으로서 당연직 대의원에 해당한다는 점을 이유로 대한체육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김 회장이 위원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최 대표 또한 자신의 의지 및 동의없이 위원으로 선출한 것이 잘못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위원 선출을 거부해 사실상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이 파행으로 치닫았다.


KTA는 우선 선출된 임시운영위원 3인 중 노 전 회장만이 자격이 있다고 판단, 노 전 회장이 외부인사로 안용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서완석 국민일보 기자, 문대성 전 KTA 이사, 박현섭 전 KTA 이사, 법조인 1명 등 위원 선임에 나섰다.


김 회장과 최 대표의 빈 자리에는 당시 투표에서 차순위자로 결정된 박윤국 전 경기도태권도협회장과 김종열 전라남도태권도연합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KTA는 10월 26일 임시운영위원회를 열고 선거관리체제로의 전환을 꾀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겼다.


내부인사와 외부인사의 구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해 민원이 발생했고, 결국 대한체육회로부터 위원의 자격요건을 따져 문제가 된 인원에 대해 정리하라는 구두통보를 받았기 때문.


우선 내부인사로 선출된 노 전 회장의 경우 외부인사에 해당하고, 외부인사로 추가 선임한 인원 중 문 전 이사와 박 전 이사는 내부인사에 해당해 위원회 구성이 대한체육회의 지침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KTA는 당초 임원의 임기 만료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11월 중순경 회장 선거를 시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거의 기본 요건인 대의원 과반수 확보(17개 시도 중 9개 시도 이상 임원 인준시) 시점에 선거를 실시해 선거인단을 최소로 운영할 생각이었던 것.


한 관계자는 “이승완 전 회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는 단계에서 이 전 회장 본인이나 아님 이 전 회장이 미는 사람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아군 지분이 많은 상태인 9~10개 시도가 인준을 마치면 바로 회장 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주위 사람들 또한 그게 유리하지 않겠냐고 판단해 최대한 빨리 선거를 하려 한 것”이라며 “사전에 최창신 태권도신문 대표에게 이 전 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최 대표가 고사한 걸로 됐다. 부영그룹 역시 회장사로 앉히려고 했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아 이 전 회장이 다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통합 및 인준을 마친 시도협회는 17개 중 10개다.


전남과 경남은 협회와 연합회가 통합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고, 충남과 세종, 제주, 부산은 회장 등의 임원 인준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의 경우 관리단체로 지정되어 있다. 


KTA는 이번 회장 선거부터 선거인단 제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KTA는 내부적으로 최대 선거인단을 203명으로 잡았다.


시도협회는 대의원 1명, 임원 1명, 지도자 2명(전문체육, 생활체육 각 1명씩), 심판 1명, 선수 또는 선수였던 자 1명, 체육동호인 1명, 시군구협회 임원 1명을 선거인단으로 내보낼 수 있다.


초, 중고, 대학, 실업, 여성 5개 연맹에서는 대의원 1명과 각 연맹 임원 2명을 선거인단으로 정할 수 있다.


추가 배정 인원도 있다. 선수, 지도자, 도장등록수가 상위 1/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각 부문별로 2명, 2/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1명을 추가 선거인원으로 배정할 수 있다.


KTA 임시운영위원회 구성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선거체제로의 전환은 이르면 11월 1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의하면, 선거운영위원회는 선거인 구성을 위해 회장 임기만료 70일전까지 각 단체별로 배정한 선거인 수를 통보해야하며, 55일 전까지 선거인 수의 일정한 배수만큼 선거인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KTA와 같은 회원종목단체의 경우 자체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선거운영위원회에서 별도의 일정을 정할 수 있어 선관위 구성 및 가동 30일 전후로 회장 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KTA 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현재 최창신 전 ㈜태권도신문 대표 1명이다.


최 전 대표는 일부 전문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공식 입장을 내어놓지는 않았지만, 이승완 전 KTA 회장과 이강래 전 민주당 의원이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시도협회와 연맹체 관계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시도 및 연맹을 중심으로 이언기 전 삼성물산 부사장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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