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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최창신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시민단체의 퇴진 시위에 대해 정면대응할 뜻을 피력했다. |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최창신 회장이 지난 1년간 자신을 괴롭혀 온 비리의혹과 이에 따른 각종 고소 및 고발, 진정을 비롯해 시민단체의 퇴진 시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정면대응을 시사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선거인단 선서를 통해 제28대 KTA 회장으로 선출된 최창신 회장은 선출 직후부터 선거법 위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연루, 사업 특혜에 따른 입찰비리 등의 의혹에 시달리며 6건의 고소와 고발, 진정에 휘말렸으며, 시민단체는 최 회장의 각종 비리의혹을 토대로 퇴진을 촉구하고 있고, KTA를 비롯해 대한체육회와 자택 등지에서 수개월 째 시위를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이면 선출 1년을 맞이하는 최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태권도인들의 화합의 장인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대한태권도협회 바르고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서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서신에서 “취임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진정, 고소, 고발 건으로 인해 체육회, 문체부, 감사원, 경찰,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은 물론, 현재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저의 집과 교회 등에까지 ‘사법적 결과와 관계없는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가 7개월이나 지속되어, 개인적 어려움은 둘째 치고 사회적으로 태권도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민단체들은 한국 태권도계의 발전을 위한 명분을 내세우며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나, 사법기관에 의해 하나하나 혐의가 없음이 밝혀지고 있는 이 시점에 과연 어떤 것이 태권도의 이익과 손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다시 한 번 함께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개별 사안에 대해 해명은 구차한 변명으로 보일 수 있어 공정한 사법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해명하고자 했던 저의 생각과 달리, 시민단체들의 의혹제기가 장기화되는 이 일련의 사태들이 오히려 한국 태권도의 사회적 이미지를 나락(奈落)까지 실추시키고 있다고 판단하여 이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전국의 태권도 가족들에게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서신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진정과 고소, 고발이 6건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선거법 위반 2건, 영상장비 입찰비리 3건, 최순실 국정농단 1건 등이다.
이 중 선거법 위반의 경우 지난 6월 증거불충분, 협의없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의혹의 경우 사건의 발단인 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최 회장이 총재로 있는 태권도외교재단(현 국제태권도연합) 시범단 감독과 단원들이 K스프츠재단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시킨 K스피릿시범단 멤버로 편입되어 있는 것과 관련해 최 회장과 최순실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불거졌으며, 박영수 특검팀에 접수되어 현재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입찰비리 건의 경우 최 회장이 특정업체에 3억 5천여만원의 사업권 특혜를 주기 위해 사전 공모하여 입찰을 유리하게 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검찰 고발을 비롯해 감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도 해당 사건이 접수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검찰 조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다.
최 회장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저와 대한태권도협회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모든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현재 수사중인 국정농단과 입찰비리 건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으로 그 진실 여부를 가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자신의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뜻을 밝혔다.
의문점이나 의혹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KTA를 찾아 질의하면,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하고 해명하겠다는 것.
현재 최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는 태권도미래창조시민연대(공동의장 고한수)와 바른태권도시민연대(대표 김덕근)은 최 회장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 최 회장이 퇴진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