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태권도연맹과의 통합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제태권도연맹은 지난 2008년 3월 1일과 2일 중국 베이징 구오안 호텔에서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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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춘천에서 북한태권도시범 공연장을 찾은 장웅 국제태권도연맹 총재(왼쪽), 국제태권도연맹 한국태권도연맹 유완영 회장, 황봉영 조선태권도위원회 회장. |
전체회의에 이어, 양측은 품새와 겨루기 분과위원회를 동시에 개최하여 품새와 겨루기 기술 통합문제를 논의했다. 먼저 품새분과위원회는 품새 기술 통합과 관련하여 양측의 태권도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차기 회의에 양측의 태권도 기술의 구성 체계 및 관련 자료를 교환하고, 태권도 기술의 기본 원리를 규명한다는 데 합의했다.
겨루기 분과위원회는 겨루기 기술 통합과 관련하여 양측의 의견을 교환하고, 겨루기를 경기적 측명과 기술적 측면으로 구분했다. 차기 회의에서 양측은 상대방의 경기규칙 연구를 통해 겨루기의 구체적인 통합 방도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의 통합문제가 피상적인 기술의 통합이었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품새와 겨루기의 경기규칙 등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로 보다 세분화됐다는 의미다. 또한 이날 위원회의 참석자도 겨루기와 품새로 나누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본 골격을 갖췄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전의 위원회에는 장웅 총재를 비롯해 현재 오스트리아 등 해외에 거주하는 국제태권도연맹 관계자가 아닌 북한에서 파견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는 점이다. 현재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국제태권도연맹 사무국에서도 이번 위원회와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통합위원회는 기존의 장웅 총재 중심에서 황봉영 회장이 이끄는 북한의 조선태권도위원회가 주도하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