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으로 가는 길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이하 대태협)에게도 험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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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판이 꺼진 채 관계자들이 모두 자리를 뜬 빈 코트의 모습. |
오늘(4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파견 국가대표선수선발 2차 평가전이 용인대학교 측의 소청제기와 이에 대한 결과발표가 늦어지면서 오후 4시 현재까지 총 4시간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이 상황은 5시경 대태협 측이 월요일(7일) 소청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하고 경기를 마쳤다.
문제가 된 경기는 +80Kg급 차동민(한국체대)과 윤희성(용인대)의 경기.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차동민이 1승(합계 2승)을 추가해, 지난 1차 선발전에서 1승을 획득한 윤희성을 제치고 오는 3차 선발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경기결과는 차동민이 4 : 3으로 승리했으나, 용인대 측은 경기 직후 2회전과 3회전에서 받은 경고에 대해 소청을 제기했고, 소청위원회는 결론을 내렸으나 정작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윤웅석 기술전문위원회 의장은 “결론은 이미 났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결국 오후 2시 40분경 경기지연이 계속되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요청으로 경기 동영상을 공개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전무이사는 “소청위원회의 의견은 항의할 만한 것이지만, 경기결과를 뒤집을 만큼은 아닌 것으로 판정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차동민은 2승으로 2차 선발전에서 1승을 추가한 것이다. 그러나 소청 결과를 공식적으로 경기장 내에서 발표해야 하지만 공식 발표는 구체적인 이유없이 미뤄졌다. 또한 대태협도 공식발표를 미루는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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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67Kg급 황경선 3승을 확보해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
2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67Kg급 황경선은 2승으로 총계 3승을 확보해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결정지웠다. 반면 -57Kg급의 임수정(경희대)은 이혜영(인천시청)의 선전에 밀려, 3차전 결과가 나와야 최종적으로 결정되게 됐다. 오는 3차전에서 이혜영이 다시 1승을 추가할 경우 두 선수는 2승씩으로 최종전을 한번 더 치러야 한다.
반면 남자부 -68Kg급은 이번에 1승을 추가한 이문규(가스공사), 손태진(삼성에스원), 김주영(조선대)이 각각 1승씩으로, 남은 3차전에서 송지훈(삼성에스원)이 우승을 할 경우, 최종전을 한 번 더 치루고, 현재 1승씩인 3선수 중 한 명이 우승을 할 경우 우승하는 선수가 베이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결국 오는 3차전에서 남자부-68Kg급 송지훈, +80Kg급 윤희성, 여자부 -57Kg급 이혜영 이상 3명의 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여주는냐에 따라 각 체급 출전 선수의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
이번 2차 평가전의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대태협의 소청결과 발표가 뚜렷한 이유없이 지연된 것에 대한 비난은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