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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선수 |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가 스타플레이어들의 참가로 잔뜩 기대되고 있다. 바로 프랑스와 이란의 스포츠 영웅이자 국가의 자랑이라 일컫는 프랑스의 파스칼 젠킬(35, +80kg)과 이란의 사에이 보네코할 하디(32, -80kg)이다.
최근 이들이 세계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퇴설이 있었지만 이번 2008베이징 올림픽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스칼은 자신의 체급인 +80㎏급에 출전하고. 하디는 68㎏급에서 한 체급을 올려 -80㎏급에 참가한다.
파스칼과 하디의 올림픽 3회 연속출전으로 두 체급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국가들이 대회 시작 전부터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체급이 겹치는 남자 +80㎏급은 차동민(22·한체대)의 젊은 패기와 13세 많은 파스칼의 노련미 대결이 예상된다.
차동민을 전담 지도 하는 문원재 코치는 14일 “올림픽 세계예선에 출전해 올림픽 쿼터를 땄던 미카엘 보로 대신 파스칼이 프랑스 대표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파스칼의 가세로 베이징올림픽 80㎏이상급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잔치가 됐다. 한국의 차동민을 비롯 2007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 우승자인 말리의 다바 모디보 케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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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급에 출전하는 차동민(22·한체대) 선수 |
2004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문대성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문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 등의 출전으로 태권도의 꽃이라 불리우는 체급답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하디의 가세로 남자 -80㎏급도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밀어차기의 스티븐 로페즈(30, 미국)로선 악재를 만난 셈이다. 이란 태권도의 영웅인 하디가 한 체급을 올려 80㎏급에 출전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는 분석이다.
금메달을 놓고 다툴 두 선수의 대결은 벌써부터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최고의 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