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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07/30  국제태권도신문
KP&P 전자호구 관심보다 우려 높아
"지금 당장 대회에 내놓기는 힘들 것"

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이 심판들에게 득점과 관련한 주의사항을 얘기하고 있다.

전자호구계에 올해 초 급부상한 KP&P 전자호구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 승인 대회인 연세대학교총장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종전 사용하던 라저스트 전자호구에 비해 가볍다는 점과 충격에 따른 강도의 표출, 진동 전달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KP&P 전자호구는 첫 대면식인 연대총장기에서 기술적 보완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는 센서의 작동 문제와 심판의 부적응 등으로 인해 오전 한때 시합이 자주 끊기는 등의 문제를 나타냈지만 이후 심판들이 득점기 사용에 익숙해져 한결 부드러운 경기운영을 보여줬다.


일부 임원들은 “첫 대회인 만큼 일정 부문의 시행착오는 각오해야 하지 않은가? 우수성은 인정한다. 하지만 당장 시합에 내놓기는 힘들 것 이다.”며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KTA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을 비롯해 기전위 임원들은 전자호구의 득점 및 강도 표출에 관심을 집중하며 전자호구의 오작동 유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연대총장기는 KP&P의 실전테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이벤트 대회를 통해 미리 실전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낫지 않은가?”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연대총장기가 최적의 장소다. 이벤트 대회를 치루게 된다면 선수들의 적극성이 떨어지고 참여도 또한 부족하다.”고 승인대회 중 연대총장기를 선택한 것이 탁월했음을 주장했다.


이번 KP&P의 전자호구를 두고 여론은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라저스트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전자호구다. 이 부문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한편 “전자호구는 아직도 수정 보완 할 점이 많다. KP&P의 기술력이 기존 업체들에 비해 일정부문 높은 것은 사실이나 100%의 완벽함이 없다면 이는 당연히 태권도 경기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KP&P 박건필 상무가 심판들에게 득점기 사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KTA측도 KP&P의 전자호구는 기술력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 전무는 “오전에는 심판들이 손에 익숙치 않아 조금 미비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리뷰를 갖는다.”며 “KTA에서 요구한 기술력이 지금 당장 나오지는 않겠지만 라저스트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기술적으로 논의를 거칠 것이다.”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 전무의 호평에 비해 기술전문위원회 윤웅석 의장은 전자호구의 사용유무에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장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 사용유무를 떠나 경기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좋은 일이다.”며 말을 아꼈지만 관계자들은 “원초적으로 전자호구의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공정한 판정, 경기의 질 향상을 위해 심판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전자호구 사용은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함이기에 심판의 신뢰도가 낮다고도 볼 수 있다. 전자호구 사용은 심판을 못 믿는다는 것이다. 기전위가 노력한 만큼 평가를 받을 시간을 줘야 한다."고 윤 의장을 대신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KP&P는 일단 기술적 측면에서 타 전자호구 업체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급 대회에 내놓기는 더 많은 기술적 보완과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최정호 심판부장 역시도 세부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를 나타냈다. 그는 “강도측정부문에 있어서 외부로 표출되고 구체적으로 강도가 정해져 있기에 타 사의 제품에 비해 심판 판정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우선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지만 그의 긍정적 반응뒤에는 수정보완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는다.


최 부장은 “현재의 호구는 기계중심적이다. 진동이 울리고 심판이 득점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사람의 판단보다 기계의 판단이 앞선다. 이를 사람중심으로 개선한다면 더욱 좋겠다.”며 “심판의 판단이 우선적으로 중요시되고 이후 강도가 표출되는 역순환적인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P&P는 국내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KTA의 대회에 사용되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KTA에서 인정을 받고 국내여론에게 신뢰를 얻어야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공인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으며 WTF의 공인을 얻어야 4년간 준비한 상품(전자호구)의 판로를 한국 이외의 국가에 확대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전자호구 사용을 두고 라저스트가 WTF 유일한 공인 업체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KP&P와 라저스트의 전자호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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