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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9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실시된 KP&P와 창 하이테크 엔지니어링의 전자호구 필드테스트 현장 |
판정의 공정성을 위한 한 방법으로 대두된 전자호구와 관련해 KP&P가 후발주자로서 라저스트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 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KP&P는 올해 초 급부상한 전자호구 업체로 지난 1월 실시한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의 전자호구 승인에서 △강도측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유-무효 타격의 구분 기능 △시스템의 작동통제 기능(오류 및 오작동 탐지기능) △시스템의 작동 효율성 △호구의 외양, 중량, 재질 및 착용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조정원) 유일의 전자호구 공인업체인 라저스트와 더불어 이 계통에는 전자호구 사업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아디다스, 대도, KP&P, 창 등의 업체가 단 하나의 상품인 전자호구를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20일~25일까지 열리는 대통령기(울산)에서 만난 KTA 양진방 전무이사는 KP&P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연세대학교총장기에서 KP&P를 사용한다. 필드테스트를 여러차례 거친 전자호구다. 이번 총장기에서 일체 오류 없이 경기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KTA에서 주최, 주관하는 상위랭크 대회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다.
KTA는 22일, 23일, 24일에 거쳐 KP&P, 창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대도스포츠 순서로 전자호구 시연회를 갖는다.
KP&P는 이미 WTF와 KTA의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전자호구다.
WTF가 전자호구 도입을 결정함으로 세계대회에서의 전자호구는 현재 라저스트사 것 이외에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WTF는 “우리가 원하는 기술력에 올라와 있다면 언제든지 공인을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KP&P가 국내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WTF의 공인 또한 손쉽게 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일부 관계자들은 “KP&P가 태권도계 실력 행사가 가능한 고위층들과 어떠한 형식으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그들의 기술력이 앞선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고위층들과의 연줄로 이어져 있다면 이를 반드시 밝혀내 과거의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KP&P가 KTA의 전자호구 승인작업과 발맞춰 급부상 한 것이 이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KTA는 “말도 안돼는 소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전자호구 사용과 관련해 앞으로도 이러한 의혹들은 해소되지 않을 분위기다.
KP&P의 주 무기는 반자동시스템이다. 반자동시스템이란? 일정강도 이상의 타격이 득점포인트에 도달했을 때 심판들이 사용하는 조이스틱에 진동을 주어 득점유무를 정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심판들의 판단을 줄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KTA 기술전문위원회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대총장기의 KP&P 전자호구 사용으로 판정의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태권도 경기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tkdtimes@paran.com, 02)424-2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