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 성재준 전무이사, 박종만 총감독이 태릉선수촌을 방문한 국가대표 선수 가족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김태환)가 태릉선수촌 입촌 종목으로서는 최초로 국가대표 선수 부모 초청 행사를 가져 화제다.
KTA는 4월 6일 오후 4시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중인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 부모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을 뒷바라지 해 온 부모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제대회에 나아가 국위선양을 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의 아들, 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태릉선수촌 역사상 유례없는 이번 부모초청 행사에는 KTA 김태환 회장이 바쁜 공무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란 자부심을 한층 드높여줬다.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훈련장에 들어 선 후 가장 먼저 이번 행사에 초청된 선수 부모들을 먼저 찾았다. 김 회장은 일일이 선수 부모들에게 “고생하셨다. 자식을 잘 키워주셔서 이렇게 국가대표로 태권도를 빛내고 있다”며 인사를 건넸으며, 선수 가족들은 처음 받는 협회 임직원들의 감사 인사에 흐뭇한 표정으로 화답하면서 한층 분위기가 돈독해졌다.
김태환 회장은 선수들과 감독, 코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진작 격려방문을 왔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감이 있어 여기 있는 감독, 코치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바쁜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자식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보기위해 태릉선수촌에 방문한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내가 선수출신은 아니지만 회장으로서 취임 2년동안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대회가 중요한 대회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며 “밖에서 들어보니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이지만 세계수준이 높아지고, 경쟁국가 선수들의 기량이 우리 선수들 못지않게 향상되고 있어 불안하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여러분들의 훈련모습을 직접 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신뢰가 생긴다. 선수들의 면면을 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
| 국가대표 선수 부모 초청 행사에 참석한 국가대표 선수 가족들이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및 국가대표 감독, 코치 등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대표팀 선수단은 김 회장의 격려방문에 감사의 의미로 1, 2진 선수 전원의 싸인과 필승을 염원하는 의지가 담긴 태권도복을 선물로 건넸다.
김 회장은 “2년전 세계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남.녀 종합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감독. 코치, 선수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어주길 기대한다”며 “협회는 여러분들이 필요한 모든 부문에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일정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대회 기간에 나도 현지에 건너가 여러분들을 응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모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태릉선수촌에서도 태권도 대표팀의 부모초청 행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
최종삼 선수촌장은 태릉선수촌에 방문한 김태환 회장에게 “종목을 통틀어 이러한 부모 초청 행사는 태권도가 처음”이라며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다. 다음에는 부모님들이 방문하면 선수들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직접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이날 성재준 전무이사는 선수 부모들과의 오찬에서 “어린 시절부터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부모로서 많은 희생도 감수한 분들을 이렇게 늦게나마 모시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고, 한편으로는 좋은 취지로 봐주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국가대표 선수들을 길러주신 부모님들께 협회 임직원들을 비롯해 감독, 코치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다. 부담을 갖지 말고 건의사항이나 요청할 부분이 있다면 허심탄회하게 여기 있는 직원들과 감독, 코치들에게 말해 달라. 오늘 행사가 처음 진행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러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시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1, 2진 대표선수 전원의 부모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참석 부모들은 처음으로 진행되는 부모초청 행사에 눈물어린 “감사하다”는 말로 큰 감동이 됐음을 보여줬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