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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2/21  국제태권도신문
아군의 역습에 무법지대 된 KTA
최 회장 측근 징계 요청에 이어 심사권한 회수에 대한 반발 심화

전라남도태권도협회 조영기 명예회장 및 박흥식 회장 등을 비롯해 회원 30여명이 대한민국태권도협회 최창신 회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최 회장의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 회장 최창신)가 속칭 아군으로 분류되는 최창신을 만든 사람들에게 무법지대로 변질되고 있다.


2월 9일 충청남도태권도협회(회장 나동식) 소속 회원 20여명은 김영근 사무국장과 함께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KTA 사무국을 전격 방문했다.


목적은 최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모 전 위원장의 징계를 요청하기 위함.


지난 2월 7일 KTA 사무국에서 개최된 상임이사회에서 충남협회 나동식 회장과 김 모 전 위원장이 충돌했다.


상임이사회 정회 시간 나 회장과 김 모 전 위원장은 밖에서 비공개 회의를 지켜보는 것과 관련해 한 차례 언성을 높였다.


회의가 속개되자 나 회장은 최 회장에게 김 모 전 위원장이 정회 중 밖에서 욕을 했다는 취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 할 것을 요청했다.


상임이사회가 끝나자 이를 밖에서 지켜보던 김 모 전 위원장은 “욕도 하지 않았는데 욕을 했다고 한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나 회장은 “욕을 했으니까 했다고 하지 당신은 거짓말쟁이 아니냐? 난 승부조작도 하지 않았다”고 힐난했다.


이 과정에서 상호간 고성이 오가고, 밀치고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다행히 사무국 직원들이 이를 말리면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나 회장의 감정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나 회장은 최 회장이 수행비서의 역할로 김 모 전 위원장을 채용해 수당을 주고 있다는 점을 들어 KTA에 회장 차량 운행일지와 김 모 전 위원장의 수당 지급 건을 의결한 이사회 회의록을 요청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협회 소속 회원들은 자신들의 회장에게 한 김 모 전 위원장의 행위에 대해 징계를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항의방문에 나섰다.


시도협회 일원으로 자신들의 수장에 대한 모욕적 행위에 일종의 무력시위를 한 셈.


충남뿐만 아니라 전남협회도 가세했다.


전남은 전라남도태권도협회(회장 박흥식)와 전라남도태권도연합회(회장 김종열)이 통합을 이루지 못해 전라남도체육회 가맹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올해 1월 1일부로 국기원 승품단심사 권한을 KTA에 회수 당했다.


2월 20일 전남협회 회원 30여명은 관광버스를 대절해 KTA에 전격 방문했다.


조영기 명예회장을 필두로 박흥식 회장과 박경환 전무이사 등 전남 수뇌부가 총 출동했다.


이들은 최창신 회장을 만나러 왔다며 KTA 사무국 회장실로 들어갔고, 최 회장이 자리에 없자 심사관련 실무자를 불러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하고 손으로 상대의 가슴 등을 밀치는 물리적 충돌도 야기됐다.


심사업무를 총괄하는 KTA 김 모 사무처장이 월권을 행사해 전남협회 회원들의 피해를 야기시킨다는 이유에서다.


김 모 처장은 “상임이사회 의결과 심사관리규정에 따라 심사권한을 회수했고 상임이사회에서도 전남협회와 연합회 동등한 지위를 인정해 심사관리를 하도록 결정해 이미 목포에서 한 차례 전남협회측이 주도하는 가운데 심사를 진행했고, 이번엔 연합회측의 입장을 고려해 순천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남협회측 인사들은 자신들이 회원들에게 여수에서의 심사를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KTA심사관리위원회에서 일정과 장소를 변경해 회원들이 혼선을 빚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심사업무 총괄실무자인 김 모 처장이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모 처장의 동생이 연합회 회장이라는 점과 기존 고지 심사장인 여수에서 자신들의 고향인 순천으로 변경한 것을 ‘전횡’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올해 초 대회위원회 구성과 오일남 상근이사의 보직해임으로 인해 불신임 파동이 불고 있는 최 회장이 아군의 역습으로 무법천지가 된 KTA를 어떻게 책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 촬영 및 편집 손호석 기자, dobb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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