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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 오전, 경찰이 국기원 경영운영국을 압수수색 하고 있느 모습.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이사장 홍성천, 원장 오현득)이 최근 노사간 협의를 통해 안정화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금 채용비리가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3월 8일 국기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 2015년 10월 ‘2014 포항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폐회식 업체 선정과 관련해 특정업체의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건으로 법적처벌을 받아 해고 된 이 모 전 처장이 채용비리를 저질렀다는 혐의다.
지난해 국기원은 인사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모 전 처장이 인사문제에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고발조치했다.
당시 경찰은 이 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 처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의 사건에 대한 항고 성격으로 검찰은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국기원 경영지원국 뿐만 아니라 인사담당자였던 직원 2명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기원은 충격에 빠졌다.
현 수뇌부를 향한 수사가 아닌 해고된 이 모 전 처장의 채용비리 수사를 다시 진행하면서 현재 근무중인 직원까지 함께 포함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국기원 수뇌부도 크게 당혹감을 표출하고 있다. 과거 경찰의 기소의견에 증거불충분 처분을 내린 검찰이 갑작스레 노선을 바꿔 압수수색까지 나서고 심지어 인사담당 직원들까지 함께 몰아붙이고 있어 수사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기원은 지난해 비위 직원의 징계와 해고, 사직 등이 고소, 고발 등으로 확대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불과 몇 일 전에는 인사문제에 대한 내홍이 불거지면서 노사간 격양된 사태를 맞기도 했다.
오현득 국기원장이 나서 대승적 차원의 화합과 명명백백한 진상조사를 약속하면서 극단적인 양상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이번 채용비리 압수수색 건이 터지면서 화합을 이루려는 임직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