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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7/03  국제태권도신문
태권도원 상량식, 시.도협회 참석 왜 적었나?
일부 전무이사들 “공문만 보내 참석 해달라는 식의 재단 태도에 불쾌하다!”

29일 열린 태권도원 상량식에는 태권도 4개 단체라 불리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진흥재단,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들의 참석은 있었지만 정작 태권도원의 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해줄 시.도협회의 참석은 저조했다.

6월 29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조성지에서 개최된 ‘태권도원 상량행사 및 현장 설명회’에 전국 16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의 참석협조가 미비했던 것에 대해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원성이 높다.


이번 행사에 앞서 태권도진흥재단(TPF, 이사장 배종신)은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전국 16개 시.도협회 및 4개 연맹체에 공문을 발송하고 국기원은 팀장급 이상 임직원,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는 부장급 이상 임직원, 전국 16개 시.도협회 및 5개 연맹체는 회장, 전무이사가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사 당일 시.도협회와 연맹체의 참석은 저조했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의 경우 임원들을 포함해 10여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했지만 대한태권도협회의 경우에는 태국에서의 탈 시범단 파견으로 인해 상임부회장, 사무총장, 총무부장만이 참석했고, 16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체 중에서는 4개 시.도와 3개 연맹체 관계자들 일부만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 불참을 결정한 한 지역협회 전무이사는 “국기원과 세계연맹, 대태협의 경우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이기에 상호 협조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하는 입장이지만 시.도협회의 경우 지역의 일도 많은데 다른 단체의 행사에 일일이 참석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그러한 사정을 떠나 불쾌함으로 인해 참석하지 않았다. 태권도진흥재단뿐만 아니라 4개 기구들이 시.도협회와 일선 관장들에게 무심하다고 판단해서이다”라는 반응을 들어냈다.


그는 “재단뿐만 아니라 국기원도 마찬가지고 세계연맹도 마찬가지다. 시.도협회는 사실상 태권도 4개 단체를 대신해 태권도의 뿌리인 일선 도장과 수련생들을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러한 업무를 맡고 있는 조직에 대한 태도가 공문하나 보내 참석해달라고 하는 것은 4개 단체가 시.도협회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는지 의식수준을 그대로 들어내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무이사도 불참에 대해 “기분 나빠서 우리 회장님께도 가지 말자고 했다”면서 “시.도협회가 자신들의 들러리도 아니고 우리를 무시해도 정도껏 해야지 지난해 세계연맹에서 주관한 태권도의 날 행사도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상해 참석하지 않았다. 유관단체들이 시.도협회를 위해서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 필요 할 때는 찾고 막상 필요 없으면 무시하는 것이 여태껏 4개 단체가 시.도협회에 보여준 태도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재단의 경우 직접적으로 시.도협회 전무이사들과 자주 만날 일은 없다고 하나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경우 시.도협회 회장, 전무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인데 어디 한번이나 내려와 우리와 협력을 하는 단체라고 보여준 적이 있느냐? 그러한 자리에 이사장, 사무총장이 내려와 협조를 당부하고 유기적 관계로 함께 노력하자고 하면 우리가 협조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불만을 들어냈다.


TPF의 관계자는 시.도협회의 불쾌감 표시와 불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더욱 배려하는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 그렇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상량식의 경우 올해 행사일정에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레 결정된 행사이기에 지난 5월에 성남에서 열린 소년체전 등에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을 잡을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일일이 전무이사들과 전화통화로 참석을 독려하고 부탁했는데 불쾌함이 있었다면 앞으로 더 신경 써 그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전무이사는 “오지 않으려구 했지만 회장님께서 오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수행차 따라오게 된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러한 4개 기구들의 태도에 다른 전무이사들과 마찬가지로 불쾌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한다. 4개 기구들이 태권도인들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유관단체들의 잘못된 인식과 태도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을 비롯해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가 과연 16개 시.도협회의 도움과 협조 없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이라도 인식을 바꾸고 자신의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인프라와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는 시.도협회와 일선 도장 지도자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하길 기대해 본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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