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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태권도협회 홍준표 회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선거에서 경상남도지사로 당선됐다. |
오는 1월 25일 전후로 치러질 예정인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홍준표)의 ‘2012년도 정기 대의원 총회’를 두고 제25대 대한태권도협회장이 과연 누가 될 것인지에 태권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은 21명으로 전국 16개 시.도태권도협회 및 5개(초등, 중.고, 대학, 실업, 여성) 연맹체 대표자들이다.
KTA가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태권도협회를 정식 가맹단체로 승인하지 않은터라 재적대의원 수의 변화는 없을 예정이지만 오는 11일 이사회에서 세종시협회의 가맹을 승인 건이 화두로 떠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의원 자격과 관련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회장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08년 일명 TK지역인 대구, 경북을 비롯해 현 조영기 상임부회장, 이승완 상임고문 겸 이사 등의 지지를 받으며 당시 부산협회장인 김성태씨와 2파전을 치렀으며, 총 24명이 참석한 대의원 총회에서 16명의 대의원 지지를 받으며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당시 홍 회장은 “경선을 한다고 했으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대가 아닌 경선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그로부터 4년 6개월여가 흐른 지금, “홍준표 회장이 회장직을 한번 더 맡고 싶다는 의견을 태권도계 측근들에게 전했다”는 이야기가 일파만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상남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짓고 경남도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에 흘러온 이야기라 태권도계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반응을 들어냈지만 그를 재추대 하려고 준비중인 일부 지역협회와 KTA 임원들이 홍 회장의 연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표심을 잡으려 하고 있어 태권도계에 적지 않은 반발을 가져오고 있는 상태다.
대한태권도협회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의원은 21명뿐이지만 대한태권도협회는 전국 12,000여개의 태권도장 지도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이들의 여론을 중시해야 하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확대되고 있는 홍준표 회장 연임 반대 여론은 홍 회장은 추대하려는 일부 KTA 임원들과 지역협회 등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태.
태권도 전문매체 중 절반 정도에서도 홍준표 회장의 연임에 여론이 부정적인 반응을 들어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홍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태권도인들은 홍 회장이 지난 4년 6개월간 대한태권도협회와 종주국 태권도가 양적인 성장을 하는 발판을 다진 것은 좋지만 정작 중요한 질적 향상(엘리트 선수 육성 및 도장 활성화)은 미진한 수준이었다는 점을 문제점을 꼽고 있다.
또 그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과 당 대표 시절 태권도협회장을 맡아 △체육관 부가세 면제 △코이카(KOIKA)인원 확충 △국방부장관기 존속 △경기규칙 변화 △태권도 전용 시범공연장 건립 등 정치적 입지를 활용해 태권도계에 막대한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실무형이 아닌 명예직 회장으로 활동했기에 이제는 직접적으로 태권도인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고, 움직일 수 있는 실무형 회장이 필요하다는 것이 홍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인사들의 주된 이유다.
2009년부터 태권도계 시민단체로서 감시, 비리척결 활동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역시 1월 2일자로 김덕근 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해 홍 회장의 연임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들어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측은 “불순한 의도와 사리사욕을 위해 모인 세력들이 홍준표 회장을 재추대해 지금까지 누려온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러한 불순한 의도로 회장직을 한번 더 하려는 것이라면 경남도청과 새누리당사 등에서 시위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 02)424-2174>